2023~2025년 500대 기업 연령별 고용인원. [그래프=리더스인덱스]
국내 주요 대기업의 30세 이하 청년 신규채용이 2년 새 약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청년채용을 11배 넘게 늘려 대조를 보였다.
18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63개사 중 연령대별 고용인원 비중과 신규채용·퇴직 인원을 공개한 기업들의 2023~2025년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신규채용 인원을 공개한 113개사의 전체 채용 규모는 2023년 10만9456명에서 지난해 9만2680명으로 15.3% 감소했다. 신규채용에서 30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6.4%에서 51.1%로 5.3%포인트(p) 낮아졌다.
전체 신규채용 규모와 연령별 비중을 토대로 계산하면 30세 이하 신규채용은 2023년 약 6만1700명에서 지난해 약 4만7400명으로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50세 이상 신규채용 비중은 8.3%에서 11.2%로 2.9%p 높아졌다.
전체 인력구조에서도 청년층 감소와 장년층 증가가 뚜렷했다. 연령대별 고용 현황을 공개한 132개사의 전체 고용인원은 2023년 126만2928명에서 지난해 125만9051명으로 3877명 감소했다.
30세 이하 고용인원은 같은 기간 26만7343명에서 23만434명으로 3만6909명(1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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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에서 18.3%로 2.9%p 낮아졌다.
반면 50세 이상 고용인원은 22만1133명에서 23만1848명으로 1만715명(4.8%) 늘었다. 고용 비중도 17.5%에서 18.4%로 상승해 30세 이하를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식음료, 건설·건자재, 통신 등 내수 중심 업종에서 세대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 50세 이상 비중은 유통이 31.8%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 30.6%, 건설·건자재 29.7%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롯데쇼핑은 50세 이상 비중이 44.1%에 달한 반면 30세 이하는 5.2%에 그쳤다. 하이트진로는 각각 32.8%, 7.6%, 롯데웰푸드는 30.8%, 7.7%였다. 코오롱글로벌은 50세 이상이 39.7%로 30세 이하 10.9%의 3.6배였고 GS건설도 각각 33.4%, 10.4%로 격차가 컸다.
통신업의 50세 이상 직원 비중은 25.6%로 30세 이하 6.6%의 3.9배에 달했다. SK텔레콤은 각각 37.0%, 8.6%로 4.3배 차이가 났고 LG유플러스는 19.4%, 5.5%로 3.5배였다. 보험업도 50세 이상 비중이 25.4%로 30세 이하 10.0%의 2.5배 수준이었다.
세대 간 격차가 큰 기업 가운데는 청년 신규채용이 급감한 곳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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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청년층 신규채용은 2023년 8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98.8% 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197명에서 50명으로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280명에서 96명으로 65.7%, 한화생명은 150명에서 56명으로 62.7% 줄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청년층 채용을 대폭 확대했다. 전체 신규채용은 2023년 739명에서 지난해 3201명으로 333.2% 늘었고 이 가운데 청년층 채용은 228명에서 2560명으로 11.2배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청년층 신규채용이 426명에서 808명으로 89.7% 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명에서 484명으로 136.1%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신규채용이 3900명에서 6548명으로 늘어 절대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청년층 채용도 1859명에서 3039명으로 63.5% 증가했다. 기아도 전체 신규채용이 836명에서 1368명으로 63.6% 늘었고 청년층 채용은 527명에서 946명으로 79.5% 증가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전체 신규채용이 2만5419명에서 1만4253명으로 43.9% 감소했다. 청년층 채용은 1만6551명에서 5782명으로 65.1% 줄었지만 50세 이상 신규채용은 2968명에서 3383명으로 14.0% 증가했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세대 역전'이 심화되는 현상에 대해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고참 직원들의 퇴직 시기는 늦어지면서 조직 내 인력 순환이 둔화된 영향"이라며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채용 규모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