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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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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마수운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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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김태영 기자]?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세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4%대 중반까지 오른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장기 여전채 금리 상승에 대응해 카드사들은 단기채와 기업어음(CP), 해외 차입 등으로 자금원을 분산해 왔지만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이들 조달 수단의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과거 저금리로 발행한 카드채의 만기까지 잇따라 돌아오는 상황에서 장·단기 조달 여건이 동시에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 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금융채Ⅱ(금융기관채·무보증·AA+·3년물)는 최근 4.4%대까지 올라섰다. 지난 18일 기준 금리는 연 4.403%로 연초 3.337%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지난달 24일에는 4.551%까지 치솟은 뒤 이달 들어 4.3%대로 내려왔지만 다시 상승하며 4.4%선을 넘어섰다. 여전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카드사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은행과 달리 예·적금 등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카드채 발행을 통해 상당 부분의 자금을 조달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신규 자금뿐 아니라, 기존 채권을 차환할 때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실제 최근 3개월 이내 발행된 카드채 평균 금리는 4.3% 수준까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신규 발행 카드채 평균 금리가 3.48%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개월 만에 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했다 모바일 릴게임바다이야기고래 . 최근 금리 상승에는 글로벌 장기채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8일 연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확대에 대한 경계가 장기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18일 한국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751%로 2012년 30년물 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이를 기준으로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금리가 붙는 금융채와 여전채 역시 상승 압력을 받는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카드사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오는 27일 금통위를 앞두고 추가 인상 전망과 동결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준금리의 향방은 카드사들의 조달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전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카드사들은 장기채 발행에만 의존하기보다 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을 활용하거나 해외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조달처를 넓혀왔다. 특정 시장이나 만기에 자금조달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비용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다 황금성3 . 실제 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와 단기 CP 잔액은 약 2조2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조원 증가했다. 현대카드도 상반기 전체 차입금 가운데 19.6%를 해외에서 조달하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 집중된 자금원을 분산했다. 장기채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단기와 해외시장 등으로 조달 수단을 넓혀 금리 변동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조달 다변화는 특정 시장의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금리 상승세가 장·단기와 국내외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면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특히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단기 시장금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조달 역시 주요국 금리가 함께 오르는 데다 환율과 환헤지 비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카드사들이 조달처를 넓히는 것만으로 높아진 자금 원가를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존 카드채?차환 부담도 더해진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카드채는 약 9조7000억원으로 평균 발행금리는 3.528% 수준이다. 현재 신규 카드채 금리가 4%대로 올라선 만큼 만기 물량을 현 수준에서 다시 조달하면 기존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하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장 모든 조달자금의 금리가 한꺼번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카드채의 만기가 돌아올수록 현재의 높은 금리가 조달비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여전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추가로 오를 경우 차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금리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s-se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