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경부선 평택역 개통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평택역 서편 원평동 본정통과 평택정류소(1920년대 사진). 사진=평택문화원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멈춰 있던 100년 전 평택 사람들의 삶이 다시 오늘의 시민들과 만난다.
평택시문화재단의 '2026 전문예술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인 박성복 아카이브 사진전 '영상실록 평택-100년 전 평택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다'가 다음 달 4일까지 웃다리문화촌에서 열린다.
신문기자이자 아카이브 사진작가인 박성복 평택문화원 평택학연구소장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평택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담은 사진 325。을 선보인다. 박 소장은 1989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37년 동안 평택의 골목과 들녘, 마을과 사람들을 기록하는 한편 주민들의 앨범과 오래된 상자 등에 남아 있던 사진을 수집해 왔다.
전시는 풍경과 관혼상제, 교육, 사회, 문화·체육·종교, 행정, 생업, 새마을, 가족, 여가 등 10개 분야로 구성됐다. 평택장터와 신작로, 학교 운동장부터 농사를 짓던 농민과 미군 장병의 구두를 닦던 어린이, 피란민과 대가족의 모습까지 거대한 사건보다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지역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본다.
평택시 팽성읍 부용국민학교 가을 대운동회 남학생들의 마스게임 4층 인간탑쌓기를 사진으로 기록한 모습(1956년). 사진=평택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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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일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당시 인물과 건물, 자연환경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며 컬러로 복원하고, 사진 속 풍경과 인물을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별도로 마련된 다큐멘터리에서는 흑백사진 100여 장을 활용해 한 세기 동안 평택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을 보여준다.
박 소장은 이번 전시와 함께 근대 평택 사진과 컬러 보정 사진 데이터 650매를 평택시에 무상 기증하기도 했다.
박 소장은 "사진은 말이 없지만 그 안에는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목소리와 표정,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떤 삶을 이어왔는지를 되돌아보는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