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순회 경선에서 당 대표 후보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들까지 '편 가르기' 양상을 보이며 정면충돌했다.
일부 최고위원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지목하면서 '분열과 갈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고, 다른 후보들은 정청래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펼치며 '책임론'과 '새로운 지도부'를 내세우고 나섰다.
최민희 후보는 연설 도중 김민석 후보의 당내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 후보는 당내 '반명(반이재명)' 규정과 사실 왜곡 행태를 일삼고 있다며 정직하지 못한 당 대표는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원이 하늘"이라며 1인 1표의 힘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청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민수 후보는 당내 공방을 자제하고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사실상 정청래 후보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대구·경북의 사위'라고 소개한 한 후보는 "입이 닳도록 통합과 단합을 외쳤고, 비판하더라도 선을 넘지 말라고 호소했다"며 "그렇게 정청래 대표가 잘못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대구·경북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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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후보도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하는 김 후보 측 주장에 반박했다. 이 후보는 "메가 프로젝트가 무슨 김민석 후보의 개인 사업이나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당원들에게 후보 본인과 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반면, 임미애 후보는 정청래 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후보는 160명 민주당 국회의원이 김민석 후보 편이라고 언급한 최 후보의 발언을 되새기면서 "말은 바로 해야 한다. 160명 국회의원이 김민석 편이라고 할 때는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경북 출신인 임 후보는 '험지'에서 민주당으로 활동하는 당원 동지들을 위한 개혁과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역 당원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대구·경북 지역위원회에 대한 중앙당의 실질적인 지원과 비례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박선원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위한 연설에 나선 최민희 후보를 두고 "2030세대를 돌아서게 한 축의금 사건의 과방위원장"이라고 직격했다. 또 '정권은 유한하다'고 한 정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할 지도부는 김민석 후보와 본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험지 당원에 대한 중앙당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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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후보는 험지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중앙정부와 국가기관의 인사 과정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앙인사추천위원회 등을 통한 추천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후보는 계파 갈등보다 통합과 현 정부와의 협력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서미화 후보는 "이제 갈등을 끝내야 한다"며 "싸울 시간이 없다. 원팀이 돼서 대구·경북의 미래산업과 피지컬 AI, 로봇산업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호소했다.
김영호 후보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인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당원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실용·통합 기조와 내란 청산, 민생 회복, 개혁 과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최근 당내 분열과 갈등 조짐을 거론하며 새로운 지도부가 정무적 판단을 잘못하거나 거친 언행을 보일 경우 대구·경북 당원들의 오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정청래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용 후보는 평당원 출신 최고위원 후보라는 。을 앞세워 '새로운 민주당'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과거 선거 결과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이재명과 함께 미래로 가야 한다"며 "과거와 결별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합을 외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