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시장이 단순히 충전기 대수를 ?늘리는 경쟁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와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충전사업자 간의 경쟁은 과거 설치 대수에서 이제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AI를 활용해 충전 시.과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를 하나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러그링크는 국내 전기차 완속 충전 사업자(CPO) 가운데 충전소 운영 대수 5만 대 이상을 확보한 완속 충전 분야 국내 3위 기업이다. 플러그링크가 주목하는 차세대 충전사업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에너지 최적화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수록 충전 전력에 따른 전력망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에 주목했다. 완속충전기의 경우 일반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량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 특정 시간대에 충전 수요가 몰려 과부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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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플러그링크의 충전기 모습. 플러그링크 제공.
강 대표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퇴근한 뒤 충전기를 연결하는 패턴이 일반화되면 저녁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충전기를 언제 충전할 것인지 조정해 전력망 수급을 관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전사업자 간 경쟁도 설치 대수 중심에서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충전 사업자 간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충전사업자 간 M&A가 향후 2~3년 동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업자들이 나오면서 M&A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동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상위 사업자는 경제성을 더욱 확보하는 반면 중하위권 사업자는 자금 조달과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커져 충전사업자 간 통합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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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역시 사업 확대 과정에서 M&A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M&A를 매우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매물이 있다면 인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전기차 판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부 중하위권 사업자의 매각 의지가 낮아지는 분위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전사업은 단순히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이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V2G를 통해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충전사업자 간 규모의 경제 확보와 M&A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충전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유선 충전에서 무선 충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장기적인 전망도 내놨다. 현재와 같은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향후에는 무선으로 차량을 충전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강 대표는 “현재는 사용자가 직접 충전기를 찾아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로봇을 활용해 충전을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가장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무선충전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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