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 의원실 제공
재개장한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법적 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려했던 홈플러스 공백에 따른 농업인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이 24일 농림축산식품부, 홈플러스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공급과잉이 두드러진 채소, 우유 등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유통 공백으로 인한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홈플러스의 국산 농수축산물 매출액은 2천487억원으로 지난해 2024년 같은 기간 5천721억원과 5천535억원에 비해 55%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2024년 1조3천억원에 달했던 홈플러스의 국산 농수축산물 유통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대형마트 3사의 국산 청과류 매입액은 2조5천75억원이었는데, 이 중 홈플러스가 5천272억원어치를 사들여 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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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 홈플러스 청과 매입액의 40%인 2천111억원어치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청과류 소매시장의 6% 가량을 차지해 온 홈플러스의 공백은 올 상반기 가락시장 공급량을 늘려 청과류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의하면 올 5월말까지 청과류는 가락시장에서 톤당 243만원에 116만톤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전년보다 3만2천452톤, 2년전보다 5만3천278톤이 늘었지만 톤당 거래가격은 전년보다 21만원, 2년전보다 39만원 하락했다.
우유 또한 홈플러스 경영위기의 대표적인 피해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홈플러스 유제품 납품량을 원유로 환산해보면 영업 위축 이전 일일 140톤에서 올 1월 70톤으로 반토막났고, 올 6월 현재 40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산 우유 판매량의 2.5%에 달하는 하루 100톤의 우유 소매시장이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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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납품대금 미지급 문제 또한 풀어야 할 숙제이다.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가 지난달 송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납품대금 미지급액은 2024년 7월 티몬·위메프 1천355억원, 2025년 7월 초록마을 260억원, 2025년 3월 홈플러스 2천억원에 달한다. 산지 생산자단체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농협과 농업법인의 홈플러스 미수금액은 303억원과 759억원이다.
송 의원은 “홈플러스 위기가 국산 농수축산물의 유통 공백을 낳고, 대도시 소매시장의 독과.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했다”며 “10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던 홈플러스는 연간 1조3천억원의 국산 농수축산물을 공급해 온 큰 시장이었던 만큼, 이 시장을 되살려 산지 농수산물 판로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와 농촌 농협이 만든 조합공동법인이 대도시에 농협하나로마트를 설립할 수 있게 한 농협법 개정안이 시행되도록 애쓰겠다”며 “홈플러스 공백을 메우고, 공공유통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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