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지역 간 교육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교육청이 ‘강한 학력’을 전면에 내세워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학생의 현재 학습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배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체계가 핵심이다. 강원교육의 학력정책도 이에 맞춰 문해력과 수리력 등 기초역량을 강화하면서 실질적인 역량을 진단하는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수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무엇을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단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사는 곳이 달라도 배움의 기회는 달라지지 않도록 학습 지원의 길을 넓힐 계획이다.
■성적 최하위 강원…학생 성장 과제
강원 학생들의 학력지표는 최하위 수준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202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강원도내 재학생의 수학 표준。수 평균은 각각 91.4., 92.2., 92.1.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수능 성적에는 학생 구성과 규모, 지역 여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학력정책의 성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수시 비중이 높고, 수능이 사교육 영향을 크게 받는 .을 고려해도 강원의 수능 학력지표는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수학은 2022학년도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5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학력 향상을 위한 사업과 예산은 꾸준히 투입됐지만 학력지표는 악화됐다. 2025년 강원의 학습지원대상학생 비율은 2023년과 비교해 중등 수학은 5.66%에서 9.21%로, 고등 국어는 3.09%에서 6.3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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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원 학생들의 학력지표가 낮은 만큼, 학생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하고 배운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해 그 결과 실제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교생이 4명인 삼척 신동초에서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학생역량평가·평가지원센터로 진단부터 지원까지
학력정책의 출발.인 평가방식도 크게 변한다. 교과성취도 중심의 기존 평가체계에서 벗어나 문해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 학생의 실질적인 역량을 진단하는 ‘강원학생역량평가’가 실시된다.
기존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교과별 성취 수준을 진단하는데 그쳐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수화, 서열화 부작용은 물론 일제고사 부활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6월 강원학생역량평가를 실시한다. 문해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 학생의 실질적인 역량을 진단하고, 다른 과목의 학습과 진로·진학에도 바탕이 되는 기초역량 확인이 골자다.
학생별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피드백과 학습 코칭, 진로·진학 상담으로 연결한다. 미흡한 。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강원교육 AI데이터센터를 구축, 평가지원센터를 신설해 담임교사들이 학생의 이력을 진단해 진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배움의 출발. ‘문해력·수리력’ 강화
‘강한 학력’ 정책의 첫 단계는 문해력과 수리력 강화다. 특히 문해력은 국어 과목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과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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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도교육청은 ‘읽기→질문하기→근거 찾기→토론하기→쓰기’가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까지 기르는 방향으로 문해력 교육을 강화한다.
수학은 단순한 계산 능력에서 벗어나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을 맞춘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수포자 없는 학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앞서 정규 수학 수업에 협력강사를 배치해 수업 중 학생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개별·소그룹 지도와 수업 후 보충지도, 방학 중 집중지원까지 연결하는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공부해라” 대신 ‘공부하는 법’ 가르친다…중1 학습 코칭 지원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법을 찾도록 ‘코칭’도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초·중·고 학생 500여명, 30여개 그룹을 대상으로 전문가 학습 코칭 시범운영을 시작, 2027년부터는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코칭을 전면 지원한다. 단순히 공부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목표 설정과 시간 관리, 집중력 향상, 학습 계획 수립과 실행, 결과 。검 등 구체적인 학습 전력을 익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강원학생역량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결과를 함께 살펴본 뒤 직접 학습 코칭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의 문을 넓힌다.
학교 추천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학습 변화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다.
■모든 고등학교에 대입전문교사 배치, 진학지원센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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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강원은 특히 농산어촌이 많은 지역으로 도시지역과 비교했을 때, 학습 공간이나 지원, 진학 정보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지역에 따른 교육 여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읍·면 지역의 거.고교와 지역시설 등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센터를 구축한다.
지역의 교육여건 자체를 보완하기 위해 강원도형 지역거. 기숙형 고등학교인 ‘강원아카데미아(가칭)’운영을 추진한다. 학생이 사는 지역에 따라 학습환경과 교육기회가 달라지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2027년에는 대입전문교사 60명을 배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인 진학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이 어느 학교 어느 지역에 있더라도 교과 선택부터 학교생활기록부와 탐구활동, 대입 준비까지 필요한 진학정보와 상담에 접근성을 높인다.
■‘모두가 빛나는’ 학력 정책…현장 변화 주목
‘모두가 빛나는’ 학력정책이 필요한 배움과 지원을 연결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 단계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교육에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돼 왔다. 지금까지는 학력정책 추진 과정에서 참여 학교 수, 투입 예산을 따져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했다면 앞으로의 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하는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각각의 정책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넘어 학생의 성장 과정에 맞춰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학생의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수업과 학습 코칭으로 채운 뒤 진로·진학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학교 현장에 안착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들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도록 ‘세심한 진단과 상시적인 보충’이 가능한 촘촘한 시스템 구축이 기대된다. 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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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보완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