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성과 신생아의 모습. 중국에서 60세 여성이 딸을 출산해 화제가 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60세 여성이 딸을 출산해 화제다. 외동 자녀를 잃은 뒤 늦은 나이에 출산을 선택한 이 여성은 스스로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허난성에 거주하는 장 모 씨는 지난 9월 17일 주마뎬 시 중심병원에서 제왕절개로 2.8kg의 건강한 딸을 얻었다. 같은 병원에서 2024년 아들을 낳은 데 이어 2년 만의 출산이었다. 병원 측은 60세에 이르러 연이어 출산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장 씨 부부는 몇 년 전 외동자녀를 잃었다. 이후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해 아들을 낳았고, 이번에는 아들에게 형제자매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둘째 출산을 결정했다고 한다.
장 씨는 “우리가 늙은 뒤에도 아이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편은 처음에는 아내의 나이와 건강을 걱정했지만 장 씨가 출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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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는 현재 모두 은퇴해 두 아이를 직접 돌보고 있다.
장 씨는 스스로 28세 젊은이처럼 느낀다며 “아버지는 100세까지 사셨고, 어머니는 94세인 지금도 시력과 청력에 문제가 없고 계단도 오르내리신다. 나도 그분들처럼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씨의 두 차례 임신에는 모두 보조생식술이 이용됐다. 다만 어떤 방식의 보조생식술을 이용했는지, 자신의 난자를 이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의학계 “산모 나이 많을수록 임신 시 위험 증가”
장 씨가 별다른 합병증 없이 출산에 성공했지만 이를 일반적인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 여성의 임신·출산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며 특히 50세 이후 임신은 매우 드물다.
국내에서도 출산 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25년 국가데이터처 집계에서 전체 출생아 가운데 35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의 비중은 37.3%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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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 삼성서울병원 오수영 교수팀의 연구를 토대로 발표한 분석에서도 고령은 고위험 임신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2005~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약 368만 명의 초임부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은 25~29세보다 1.6배 높았고 출생아의 신생아중환자실 입원율도 1.5배 높았다.
미국생식의학회(ASRM) 윤리위원회도 2025년 의견서에서 여성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불임과 임신 손실, 태아 이상, 사산, 산과적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조생식술로 임신한 45세 이상 여성에서는 고혈압성 질환과 임신성 당뇨, 태아 성장 제한 등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으며, 50세 이상에서는 45~49세보다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ASRM은 나이에 따른 위험이 일률적인 기준선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연속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고령에 보조생식술을 고려한다면 임신 가능성뿐 아니라 임신을 견딜 수 있는 건강 상태와 출산 이후 장기간의 양육 문제까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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