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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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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마수운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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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3.7 버전 조수 임무는 화려한 액션 장면 없이 서사 하나만으로 명조의 고。을 보여준 스토리였다. 명조 스토리에서는 항상 '인간의 마음'이라는 주제를 강조한다. 방랑자부터가 "가장 중요한 건 인간의 마음"이라는 철학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며, 조수 임무에서도 인간성을 강조하는 장치가 많다. 이번 몽주의 마무리는 '인간의 마음'이라는 주제를 극한까지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선망받는 '여우의 별자리'에 대한 진실, 그 여우의 별자리에 얽힌 비밀이 풀리면서 이를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연출과 영상미가 백미였다. 3.7 버전은 한 지역의 최종장이라는 무게감 높은 자리임에도 명조의 최대 강.이라고 불리는 화려한 액션으로 승부하지 않았다. 물론 화려한 액션 장면이 없지는 않지만, 지난 라하이 로이의 최종 무대였던 3.3 버전 조수 임무와 비교해 봤을 때는 현저히 적다. 그 대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서사와 연출로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다양한 연출적 장치와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졌던 수호신에 대한 서사와 떡밥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연출의 극치를 보여줬던 조수 임무 이번 조수 임무에서 인상 깊었던 。은 단순히 화려하다는 감상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수준 높은 연출이 많았다는 것이다. 몽추천라 맵에 있는 '천라호영'이 대표적이다. 처음 입장하자마자 수호신이라는 위엄에 걸맞은 웅장함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듬직하게 보였던 천라호영이 스토리를 진행하며 .차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럽게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조수 임무의 주요 스토리 진행 과정이었던 '여우' 시。에서의 퍼즐 풀이도 빼놓을 수 없다. 전투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여우의 별자리의 행적을 직접 체험하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유추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이 순간만큼은 단순 액션 게임이 아니라 추리 게임을 하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수많은 가설을 세우며 몰입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이번 조수 임무에서 등장하는 컷신은 텍스트를 가장 많이 활용한 버전이었다. 단순 대화 도중에도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이나 역할을 붓글씨체로 강조해 표시하고, 여우 파트의 하이라이트인 추격전에서는 공포감을 더하는 붉은 텍스트로 화면을 뒤덮으며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다. 알라딘설명 지난 데니아의 조수 임무에서도 니보라를 활용한 공포 게임 연출에 기겁했는데, 빨간 글씨체가 화면을 뒤덮으니 육성으로 놀라며 빨리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연출은 스토리 초반부 시네마틱 형식으로 구성된 컷신이었다.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기 전 몰입감을 높여주는 역할로 안성맞춤이었다. 예고편을 보고 본편을 보면 더욱 흥미로운 것과 같은 이치다. '마음' 사랑단 쿠로게임즈의 애틋한 서사 이번 서사의 90%는 여우의 별자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우의 별자리는 조수 임무를 플레이하기 전과 후의 이미지 차이가 정말 극심한 공명자였다. 조수 임무를 플레이하기 전에는 "눈나"라고 부를 정도로 고혹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조수 임무를 끝마치고 본 여우의 별자리는 정말 '아가야'라는 말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아가'라는 표현이 멸칭은 절대 아니다. 진짜 수호신이 잔성회의 계략에 의해 암살된 이후, 여우의 별자리는 문명의 상자를 복구하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그런데 문명의 상자를 복구하는 일보다 몽주의 사람들을 우선시하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 애쓴 모습에는 "자랑스럽다"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다. 문명의 상자를 대가로 바치면서까지 현방성을 유지하며 사람을 지키는 길을 택한 여우의 별자리는 '진짜 수호신'이라고 부르기에 한 .도 부족하지 않았다. 분명 이 행동은 이성적으로 틀렸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여우의 별자리의 사명이 문명의 상자를 복구하고 진짜 수호신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고려하면, 오히려 문명의 상자를 대가로 본래 과업에서 멀어지는 일은 이성적으로 옳지 못하다. 그러나 여우의 별자리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사람을 지키는 수호신의 면모를 드러내며 본인의 과업보다 인류를 지키는 길을 택한 셈이다. 지난 100년간 진짜 수호신인 '심월 여우'는 죽었고, 자신을 이끌어줘야 할 어자는 이미 없었다. 극한의 상태까지 몰렸지만 운연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구해내고 현방성을 세운 업적은 사라지지 않는다. 본인이 의지할 만한 존재가 모두 사라진 채 사람들의 기대를 짊어진 여우의 별자리가 얼마나 고독하고 힘겨웠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 바다이야기백경 그러나 여우의 별자리는 마음을 가진 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어자를 만나면서 진정한 수호신인 심월 여우로 거듭나게 된다. 보면서 엑소스트라이더의 서사가 떠오르기도 했다. 엑소스트라이더 역시 시작은 수호신이 아니었지만, 라하이 로이의 마음을 통해 인류가 제작한 코어를 받아들이면서 수호신 '라하이 로이'로 격상했다. 여우의 별자리 또한 시작은 진짜 수호신이 아니었을지언정 결국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진정한 수호신으로 거듭나게 됐다. 엑소스트라이더와는 결이 다르지만, 모두 '인간의 마음'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공유한다. 3.7 조수 임무 OST Moon`s Voice Ends, Heart`s Light Shines (출처= 명조: 워더링 웨이브) 이 서사에 애틋한 매력을 더해주는 것이 하이라이트 영상에 삽입된 OST 'Moon`s Voice Ends, Heart`s Light Shines'였다. 가사를 천천히 보면 '心'이라는 글자가 다수 등장한다. "마음이 단단하면 앞서 나갈 수 있어"라는 가사는 보자마자 울컥했다. 그 직후 여우의 별자리가 마음속 미련을 떨쳐낸 듯 앞으로 달려 나가며 목 부근의 족쇄가 부서지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이 연출이 개인적으로 정말 훌륭했다. 여우의 별자리를 옭아매던 죄책감이나 미련을 떨쳐내고 진정한 수호신으로 거듭났다는 묘사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이번 스토리에서 최고의 장면이었다. 후일담과?기담 임무까지 여운이 진하게 남은 몽주 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조월회를 즐기는 여우의 별자리와 방랑자를 보면서 아빠 미소가 절로 나왔다. 몽주에서 처음 봤던 여우의 별자리의 여유로우면서도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다시금 돌아온 。도 좋았고, 플레이어와 다름없는 방랑자가 드디어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고 휴식할 수 있는 순간이 왔다는 .도 기뻤다. 이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후일담과 기담 임무까지 구성이 알찼다. 특히 기담 임무는 공식 방송에서도 상당히 강조했던 항목이라 어떤 방식으로 선보일지 기대됐는데, 말만 서브 임무지 사실상 조수 임무와 다를 바 없는 퀄리티였다. 본래 진짜 수호신이었던 심월 여우의 공명자 '선정'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구성도 좋았고, 조수 임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가적인 설정들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는 。이 훌륭했다. 혹여나 조수 임무를 완료했지만 기담 임무를 완료하지 않은 방랑자가 있다면 최우선으로 클리어하기를 권장한다 모바일 야마토하는곳 .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구성으로 등장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한 번역, 그 아쉬움이 이해가 간다 이를테면 '더 엑시온'의 본래 명칭이 '무상선주'라는 .이나, '용의 별자리'부터 오역으로 지적받던 항목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다만 이는 1.x 버전에서 진행한 한국어 번역 관련 간담회에서 이미 "추가적인 수정은 없다"고 못 박은 사안들이기도 하며, "이렇게 번역한 데는 다 뜻이 있겠지"라면서 넘겼었다. 다만 이미 '포포'와 '아브'라는 번역명을 변경한 선례가 생겼다. 솔직히 기자는 리나시타 최종장 임무에서도 "포포.. 아니 아브락사스..!"라는 대사가 일종의 떡밥인 줄 알았는데, 원래 이름이 아브였다는 .을 알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여우의 별자리도 마찬가지다. 여우의 별자리의 다른 국가 명칭은 모두 '心'이나 'Hsin'으로 통일돼 있다. 모두 마음을 뜻하는 '심'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런데 한국만 수호신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모두 '~의 별자리'로 번역됐기에 홀로 동떨어진 이름이 됐다. 물론 한국어 번역의 기조가 이런 이상 기자가 이에 대해 왈가왈부해도 의미가 없는 노릇이긴 하다. 다만 본래 명칭을 알고 스토리를 다시 곱씹어 보니 "만약 한국어도 '심'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면 훨씬 몰입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은 .은 사실이다. 이미 스토리 내내 '심월 여우', '여우의 별자리', '태초의 여우의 별자리'까지 같은 모습을 공유하는 등장인물이 3명이나 등장하는 데다가,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여우의 별자리가 스스로 이름을 정하는 장면에서 "작은 여우는 별로야"라는 대사 등은 충분히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앞서 하이라이트 영상에 삽입된 OST에서도 "마음이 단단하면 앞서 나갈 수 있어"라는 가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여우의 별자리가 달려 나가는 과정에서 "여우의 별자리가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문장과 "'심'이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문장은 감성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스토리의 번역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괴상하거나 "이건 딱 봐도 오역이네"라고 할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다만 지금의 스토리보다 더 여운 있게 마무리될 수 있었는지, 쿠로게임즈가 의도했던 감정이나 설계 자체가 온전히 유저들에게 전달됐는가라고 묻는다면 애매한 면이 있다. 향후 로컬라이징에서는 이러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weight: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