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이 울산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공론화 과정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7일 울산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 이동권을 두고 힘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는 한 발씩 양보하고 노사정협의회를 통해 시내버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시가 버스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교통공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공사 설립을 위해서는 시의회와 시민, 버스업체, 노동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10년간 누적된 미적립 퇴직금이 800억원을 넘고 통상임금 관련 부담까지 더하면 버스업계가 떠안은 부채성 부담이 1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이를 두고 "폭탄 돌리기와 같은 상황"이라며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한계선까지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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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적립 퇴직금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의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3차 조정회의를 시작해 오후 8시20분 현재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이미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와 미적립 퇴직금 문제 등을 두고 줄다리기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9% 인상과 정년 만 65세 연장 등을 요구한다. 반면 사측은 2% 인상안 등을 내놓고 있다. 특히 미적립 퇴직금의 경우 831억원에 달하는 데다 적립률도 25~30%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어서 최대 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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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협상 결렬 시 28일 첫차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시내버스 108개 노선, 709대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세버스 100대를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이 시작되면 28일 첫차부터 리무진 5000번대를 포함한 시내버스 108개 노선 709대의 운행이 중단된다. 지선·마을·마실버스와 세원 소속 버스 등 83개 노선 189대는 정상 운행한다.
시는 울산지역 50대와 부산 30대, 경주 20대 등 전세버스 100대를 확보해 35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체버스는 온산국가산단을 오가는 246·518·725번과 현대중공업 등을 경유하는 112·142번 등 출퇴근 노선을 비롯해 울산역을 기.으로 하는 5001~5005번, 농소~부산 노포동 1224번, 석남사~율리 413번, 명촌~UNIST 713번 등 장거리 노선에 배치된다. 농소~덕하 225번과 봉계~명촌 763번, 명촌~진하 715번 등 외곽지역 노선에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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