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의 공동 창립자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토르 프릭(왼쪽)과 아케이드 벅. 크래프톤 제공
“우린 모든 걸 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의 신작 ‘노 로(NO LAW)’가 26일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서 베일을 벗는다. 게임은 바다 절벽을 낀 사이버 누아르 항구도시 ‘포트 디자이어’가 무대다. 총을 내려놓고 식물을 기르며 살던 은퇴 군인 그레이 하커가 다시 총을 드는 이야기를 다룬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네온 자이언트의 공동 창립자인 토르 프릭과 아케이드 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트리플A 슈터를 만들던 사람들"이라면서 "슈팅 게임은 가장 걱정이 적은 일”이라고 말했다.
신작 노로의 배경이 되는 도시에는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없다.
“초반부터 세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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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 다녀야 훨씬 재미를 느낀다고 봤다. 지붕에 올라가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지하나 골목을 탐험하는 식이다. 걸어야 흥미로운 구역을 찾아낼 수 있다.”
“단순히 가장 큰 월드가 아니라 밀도가 가장 높은 월드를 만들고 싶었다. 이 공간들이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처럼 느껴지도록 시간을 많이 쏟았다. 진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그들의 인생을 담으려 했다.”
“정말 놀라운 게임이라 나쁜 말은 한마디도 할 수 없다. 다만 우리 월드는 완전히 다르다. 녹음이 우거져 있고 기후가 따뜻하다. 도시는 더 작지만 밀도는 훨씬 높다. 차를 타고 수 킬로미터를 달리는 대도시가 아니다. 레벨 기반 RPG도 아니고 한 사람의 여정에 집중한 게임이다.”
노 로 게임 플레이 스크린샷. 크래프톤 제공
플레이스타일은 ‘자유’에 초。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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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하든 총을 난사하든 상관없다고 한다.
“잘못된 플레이는 없다. 잠입으로 미션을 깨는 게 실패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제임스 본드처럼 해도 재밌고, 총을 쏘며 들어가 폭파하고 빠져나와도 유효한 선택이어야 한다.”
이러다보니 개발진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고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수류탄이다. 지붕 위에서 타이밍을 맞춰 던지면 사람이 붕 뜬다.”
단서를 쥔 인물을 먼저 죽여 미션 단계를 통째로 건너뛰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도 잘못된 플레이가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그 세계가 그대로 존재한다는 게 중요하다.”
전작 ‘디 어센트’를 만들던 인원은 12명, 지금은 24명이다.
“20년 동안 이렇게 턴어라운드가 빠른 스튜디오를 본 적이 없다. 아이디어를 내면 1시간 안에 뭔가를 만들어내는 팀이다.”
개발 완성도에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2027년이 되지 않았으니 시간이 남아 있다. 게임스컴에서 선보일 것들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이 기대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놓고 식물을 기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