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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8-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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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마수운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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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한 해 200억원 넘게 쓰는 해외지사의 성과를 서로 다른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 실적과 여행사 지원을 통해 모객한 인원, 지역·공항 단위 입국객 증가율까지 한데 묶어 제시하면서 해외지사가 실제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해외지사의 역할과 성과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이어지고 있다. 당시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이 해외지사의 역할을 '외래관광객 모객과 현지 마케팅, 관광 생태계 연결'이라고 설명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관광객 모집은 여행사가 하는 일 아니냐는 취지로 물었다. 이어 30개 해외지사의 구체적인 업무와 성과를 。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경제가 관광공사의 해외지사 성과자료와 관광통계, 개별 사업 실적을 교차 검증하고 수치 산정 기준을 확인한 결과, 해외지사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있었다. 다만 MICE(기업회의·포상관광 등) 분야에서는 기업과 단체를 직접 유치하는 반면 일반 관광시장에서는 현지 여행사의 상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하는 등 사업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성과를 보여주는 숫자도 직접 유치 인원과 모객지원 실적, 전체 입국객 증가율, 경제효과 추정치 등 서로 다른 기준이 혼재했다. 지난해 9월 방한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그룹 WSB 임직원들이 서울 경복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3년에 걸친 유치 활동 끝에 WSB 포상관광을 유치했으며, 당시 3100여명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 MICE는 직접 따내고, FIT는 상품부터 만든다 MICE 분야에서는 '유치'의 의미가 비교적 명확하다. 상하이지사는 2027년 중국 암웨이 임직원과 회원 약 1만4000명이 참가하는 행사의 한국 개최를 따냈다 신규릴게임 . 하노이지사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WSB의 포상관광을 유치해 지난해 3152명의 방한을 끌어냈다. 한국은 당초 WSB가 검토한 3개 후보국 가운데 후순위였지만 현지 세일즈와 사전답사 지원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선정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유치는 상품보다는 단체를 주로 뜻하며 MICE 포상관광이나 국제회의 분야에서 많이 쓰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 일반 관광시장에서는 관광공사가 소비자를 직접 모집하기보다 현지 여행사의 한국 상품 개발을 돕는다. 타이베이지사의 성과로 제시된 '모객지원 7만716명'도 여기에 해당한다. 현지 여행사에 국내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결해 상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한 뒤 해당 상품을 이용한 관광객을 집계한 수치다. 함안 낙화놀이가 대표적이다. 공사는 일본 관광객이 전용·한정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을 겨냥해 함안군과 일본인 전용 '스페셜데이'를 기획하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 상품화했다. 장소와 안전 문제를 고려해 모집 인원은 1000명으로 제한했다. 관광공사 측은 개별여행객(FIT)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지만 함안처럼 해외 인지도가 낮은 지역은 여행상품으로 먼저 개발돼야 현지에서 입소문과 후속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성과 지표는 직접 유치, 모객·상품지원, 지역·공항 단위 시장지표 등 성격이 서로 다르다. 공사가 '김해공항 입국 대만인 157.1% 증가'를 제시했지만, 2024년 36만1863명에서 2025년 50만9136명으로 실제 전년 대비 증가율은 40.7%였다. 자료=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데이터랩·관광전문기자협회 1000명 '모객'과 외래객 12.9% 증가는 다른 숫자 파칭코종류 문제는 관광공사가 제시한 성과 수치의 성격이 서로 다르다는 .이다. 함안의 일본 관광객 1000명은 특정 상품을 통해 모집한 사업 실적이다. 반면 함께 제시된 '함안 외래객 12.9% 증가'는 2024년과 비교해 2025년 함안을 찾은 전체 외국인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시장 통계다. 두 수치를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묶기는 어렵다. 타이베이지사 사례에서는 수치의 비교 기준마저 엇갈렸다. 관광공사는 '남부관광의 해' 사업 성과로 콘텐츠 21개 발굴, 상품 360건 개발, 7만716명 모객지원과 함께 '김해공항 입국 대만인 157.1% 증가'를 제시했다. 상품 수와 모객지원 인원은 지사의 사업 실적이지만 공항 입국객은 항공편 증편 등 여러 변수가 반영된 시장 전체 수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157.1%가 2024년 대비 2025년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대만인은 2024년 36만1863명에서 2025년 50만9136명으로 40.7% 늘었다. 2023년 19만7688명과 2025년 실적을 비교하면 증가율은 157.5%로 관광공사가 제시한 수치와 비슷하다. 성과자료와 공사의 추가 설명 사이에서 기준 연도가 뒤섞인 셈이다. 관광공사도 입국객 증가분 전체를 해외지사의 성과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하는 모든 활동이 입국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증가분 전체가 공사의 실적은 아니다"며 "지사 활동과 방한시장 입국자 수를 바로 연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제효과 역시 실제 유치 인원과는 구분해야 한다. WSB 참가자 3152명은 실제 방한 실적이지만 공사가 제시한 경제효과 124억원은 관광데이터랩을 활용해 사전에 계산한 예상치였다. 행사 종료 후에는 실제 국내 지출액 등을 반영해 별도의 파급효과를 산출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시즌7 . 공사는 행사 종류와 참가자 수, 개최시설, 참가국 등 입력 조건에 따라 경제효과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경남 함안에서 열린 '함안 낙화놀이 스페셜 데이' 모습. 한국관광공사 年 201억 투입…30개 지사 '가성비'는 안 보인다 통일된 성과지표가 필요한 이유는 해외지사 운영에 매년 2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30개 해외지사 운영비는 201억660만원으로 2024년 178억원보다 13.2% 증가했다. 사무실 운영비가 82억4000만원, 현지 직원 운영비 59억5000만원, 주재원 파견비 59억1000만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03억원을 집행했다. 해외지사에는 주재원 78명과 현지 직원 142명 등 모두 220명이 근무한다. 현재 공개된 대표 사례만으로는 30개 지사의 투자 대비 성과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일부 지사는 직접 유치 인원을, 다른 지사는 모객지원 실적이나 지역 전체 입국객 증가율을 내세운다. 경제효과까지 포함하면 성과 단위 자체가 달라진다. 관광업계에서는 개별 성공 사례와 30개 해외지사의 종합적인 성과 평가는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사별 투입 예산과 직접 유치·모객지원 목표, 달성률을 같은 기준으로 공개해야 실질적인 '가성비'를 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앞서 2023년 이후 지사별 실적과 목표 달성률, MICE 유치 건수, 예산 대비 성과 등의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지사는 시장 특성에 따라 MICE 단체를 직접 유치하거나 일반 관광시장에서 현지 여행사의 상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한다"며 "함안처럼 해외 인지도가 낮은 지역은 현지에서 상품화되는 과정 자체가 관광 수요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국객 증가율은 해외지사의 활동을 포함한 시장 전체의 변화를 보여주는 참고지표"라며 "개별 사업의 직접 성과와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000000;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