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권한이 없는 연구소가 명의를 도용해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를 발송해 큰 혼란이 일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지진대망은 24일 오전 8시 26분께 쓰촨성 이빈시 장닝현 북위 28.33도, 동경 104.98도, 깊이 5㎞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두가오신재해경감연구소는 중국 지진 조기 경보망이란 명의를 도용해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잘못된 경보를 중국 아너, 비보 등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채널에 전파했다.
쓰촨성 지진국은 이미 지난달 22일부로 청두가오신재해경감연구소의 중국 지진 조기 경보망 긴급 지진정보 서비스에 대한 제3자 권한 위임을 종료했음에도 자체적으로 경보를 내 혼란을 초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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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소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함에 따라 쓰촨지역의 불안감이 커지며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인 바이두에서는 '쓰촨 지진'이라는 키워드가 화제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가기도 했다.
앞서 쓰촨성은 지난 2008년 5월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공식 집계 기준으로 8만7000여명이 사망했고 실종자 1만7000명, 부상자는 37만4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확산하자 연구소는 '8월24일 이빈 창닝에서 발생한 규모 4.7 지진의 경보 편차에 대한 사과 설명'을 발표하며 "지진 경보의 진도와 진앙 위치에 일정한 편차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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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보 시스템은 지진이 막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발령되는 정보이므로 이때는 아직 지진이 끝나지 않았다"며 지진의 최초 보고가 규모 7.7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의 큰 편차에 대해 사과하며 가능한 한 빨리 원인을 규명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쓰촨성 지진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기술적 오차가 아닌 사칭 공지 위반의 문제라며 "공식 허가를 잃은 기관이 공식 명의로 정보를 계속 공개하면서 불필요한 대중 공포를 촉발한 사건"이라고 강경한 성명을 발표했다.
지진국측은 "현재 관련 기기와 채널에서는 연구소에서 발행한 경고 정보를 더 이상 표시하지 않으며 후속 처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중국 지진 조기 경보망이 지진 직후 규모 5.4 경보를 발령하고 위챗 미니프로그램, TV, 서비스 단말기, 휴대전화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공식 발표 채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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