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각막염은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눈 표면이 손상되면서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뿐 아니라 눈도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다. 눈이 따갑고 모래가 들어간 듯 불편하거나 눈물이 계속 난다면 '광각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광각막염은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눈 표면이 손상되면서 생긴다. 특히 눈 앞쪽의 투명한 막인 각막이 자외선을 많이 흡수하는데, 자외선이 지나치게 강하면 각막 표면 세포가 손상돼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햇빛을 직접 바라보지 않아도 광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물, 모래, 눈, 얼음, 콘크리트 등에 반사돼 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변, 수영장, 눈밭, 고도가 높은 곳처럼 빛 반사가 강한 환경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호장비 없이 용접하거나 자외선램프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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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막염이 생기면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따가움, 통증, 충혈, 눈물, 눈부심, 흐릿한 시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양쪽 눈에 함께 증상이 생긴다.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몇 시간 뒤부터 불편함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노출 후 6~12시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당일 저녁이나 다음 날 아침에 알아차리기도 한다.
광각막염은 대부분 하루이틀 안에 좋아진다. 증상이 있을 때는 눈을 비비지 말고, 콘택트렌즈를 빼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눈을 감은 채 차갑고 젖은 수건을 올려두거나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한쪽 눈만 유독 아프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증상이 48시간 넘게 계속되는 경우, 시력이 떨어지거나 더 나빠지는 경우에는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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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다쳤거나 화학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도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광각막염처럼 갑자기 생기는 문제뿐 아니라 장기간 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와 결막이 손상돼 백내장, 익상편 같은 안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익상편은 흰자위를 덮고 있는 조직이 검은 눈동자 쪽으로 자라 들어오는 질환이다.
광각막염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 색이 진한지보다 UVA와 UVB를 99~100% 차단하는지, 또는 400nm 이하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UV400'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얼굴에 잘 밀착되거나 옆까지 감싸는 형태는 측면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챙이 넓은 모자를 함께 쓰는 것도 좋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지표면에 도달한다. 특히 바다, 수영장, 눈밭처럼 반사광이 강한 곳에서는 날씨와 관계없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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