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핼러윈 역시 독특한 분장과 의상, 파티가 열리는 날이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축제 대신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초비상입니다.
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이곳에선 'Z세대가 일어선다'라는 단체가 주도하는 청년 시위가 열립니다.
시위자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경찰의 경계도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총리 공관 등 정부 시설 주변엔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고물가와 교육 예산 삭감 등에 항의하는 이번 시위에 베를린 만 여명을 비롯해 34개 도시에서 17만 5천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루카 호어스타만/베를린 시위 참가자 : "정부에서 (청년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나서야 합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이곳 시간으로 저녁에는 도심 행진도 예정돼 있습니다.
급진 세력 침투 가능성을 경고해 온 경찰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비할 계획인데요.
핼러윈데이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프랑스와 같은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베를린 시내 명품 매장들은 나무판을 설치해 기물 파손이나 약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명품 상. 직원 : "영업은 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한 겁니다. 저희가 내부적으로 결정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거예요."]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문제는 유럽 각국으로 시위가 번지고있다는 건데 이탈리아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로마와 밀라노 등 50여 개 도시에서 학생과 노동자 등 10만 명이 물가 안정과 교육 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지역에선 방화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오늘 노란 조끼가 가세하는 세 번째 대규모 주말 시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파리 도심 외곽에서만 행진이 허용됐지만, 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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