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배우 유해진을 향한 ‘북한상’ 발언에서 지난 5월 있었던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유해진을 “북한상”이라고 표현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참 저질”이라고 직격했다.
주진우 “북한 편 드니까 얼굴에 드러나”
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해진에게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로 쓴 한 네티즌의 SNS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튿날 유튜브 방송에서 “나는 ‘북한상’이라고 보이면 ‘북한상’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나”라며 “북한 편을 드니까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영화를 추천한 배우 김고은에게도 “그 감사한 현재를 박정희 대통령님이 만들어주신 거야. 알고나 말해야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영화는 혹평한 진중권 “배우들 똥 밟은 사건”
진 교수는 다만 지난달 29일 영화의 시나리오에 대해선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이라며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겠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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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글에서는 지난 5월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도 꺼냈다. 그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행사가 5·18 모독이라고 억지 부리며 난리바가지를 쳤던 인간님들도 이번 사태를 보고 반성들 좀 하시고”라고 했다.
주진우 “배우도 책임…진중권도 공범”
주 의원은 진 교수의 비판에 재반박했다.
그는 “진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 제작자를 ‘번데기 아이큐’라고 했다. 동의한다”면서도 “감독만 잘못했고 배우는 책임이 없다는 진 교수 의견은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북한 만행을 감추고 박정희 대통령을 악마화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감독과 스토리를 함께 수정한 유해진도 잘못이다. 진 교수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가 ‘탱크 데이’ 논란을 끌어온 데 대해서는 “저급한 양비론”이라고 맞받았다.
조국도 가세 “유해진, 북한상 아닌 의병상”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4일 논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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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서는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한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에 13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한국판 JFK’라는 평을 받는 이유를 알 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유해진 자택 앞에선 보수단체 집회
유해진 배우 자택 앞 규탄 집회하는 보수 시민단체 -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소재 배우 유해진 씨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2026.10.4 뉴시스
한편 논쟁은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로까지 이어졌다.
4일 오후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서울 성북구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개봉 2주 차 주말 무대인사 등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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