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가을을 맞은 대구가 국내외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물든다. 지난달 막을 올린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10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의 공연을 잇달아 선보인다.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지난 9월 18일 개막해 오는 1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10월에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지역 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국 바이올리니스트와 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만남이다.
오는 2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핀란드를 대표하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지휘봉은 핀란드 출신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잡는다. 시벨리우스 작품 등을 통해 북유럽 특유의 음악적 색채와 양인모의 개성 있는 연주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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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비발디의 ‘사계’를 중심으로 한수진의 바이올린과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의 정교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10월 첫 공연은 6일 ‘대구-고베 우호도시 한일 교류 음악회’다.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와 일본 고베 키온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두 도시의 문화 교류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지역 오케스트라의 무대도 이어진다. 14일 경산시립교향악단은 정헌의 지휘로 지역 작곡가 구자만의 신작 ‘여정(말러 주제)은 왕래가 아니다’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을 들려준다.
16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객원지휘자 에두아르드 톱찬, 유포니움 연주자 마우루 마르팅스와 호흡을 맞춘다. 멘델스존의 ‘헤브리디스’와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 요한 데 메이의 ‘UFO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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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벗어난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5일 아트하우스17이 음악과 연극을 결합한 음악극을 선보이며, 17일에는 대구 비르투오조 챔버의 ‘신비한 콘서트: 행성과 궤도’가 열린다.
‘행성과 궤도’에서는 과학 유튜브 채널 ‘1분과학’의 이재범이 해설자로 참여한다. 구스타프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 전 악장 연주에 우주와 행성에 관한 과학 해설을 더해 클래식을 색다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22일에는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지역의 젊은 음악 인재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10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KBS교향악단이 축제 무대를 장식한다.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손세혁이 협연해 코른골트와 쇼스타코비치, 브람스의 작품을 들려준다. 경북예술고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 공연은 모두 무료다.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오는 11월 27일까지 이어지며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연주단체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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