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당시 시범 운행되는 차량 모습. 경북일보DB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차량의 평균 연식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가운데 국비 지원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열차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25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나 관련 예산마저 올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39개 지하철 노선 중 10개 노선(25.6%)의 평균 연식이 20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평균 차령은 28.7년으로,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31.0년) 다음으로 가장 낡은 전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대구 2호선도 21.1년으로, 부산 2호선(26.1년), 수도권 6호선(26.0년), 인천 1호선(23.6년) 다음으로 많았다. 수도권 5호선(21.0년)과 부산 3호선(20.9년), 수도권 7·8호선(각각 20.0년)도 평균 차령이 20년 이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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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도시철도 전동차의 기대수명은 25∼30년이다. 업계에서는 20년 이상을 노후화 시작으로 보며, 25년을 적정 교체 도달。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도시철도 1·4·5·8호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운영 중인 1호선과 안산과천선·수인분당선, 부산도시철도 1·2호선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노후차량 개선 지원사업'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해당 사업 예산은 지난해 1126억1600만 원에서 올해 747억2700만 원으로 약 33.46% 삭감됐다.
정부 지원을 받는 부산에서는 노후 전동차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1호선에 이어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추진 중이다. 연내 9개 편성을 반입하고 성능시험과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영업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의 총사업비는 556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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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모두 1018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반면 대구 도시철도는 최근 5년간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대구교통공사는 1호선 노후 전동차와 신호시스템 교체,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 등에 약 496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공사 자체 재원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전동차와 설비를 적기에 교체하지 않으면 잦은 고장과 운행 지연은 물론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사 역시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향후 대구시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국비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국비 지원 신청 시기 이전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는 설명이다.
신성범 의원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도시철도의 노후 전동차를 제때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시철도 노후차량 개선 지원사업의 국비 예산 지원비율 상향 등을 통해 노후 전동차를 적시 적기에 교체해 국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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