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수사 결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고른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관저 공사를 맡기되 “여사 업체가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 여사와 윤 의원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종합특검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관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던 윤 의원에게 “잘 아는 인테리어 업체”라며 평소 친분이 있던 21그램 측이 관저 공사를 맡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종합특검 조사 결과 기존 관저 공사 업체는 김 여사의 요구를 반영해 반려동물 전용 샤워실 등을 설치하는 시안을 TF에 보내왔다. 이에 대해 TF는 ‘벽과 바닥에 돌 적게 사용할 것’, ‘세련되고 깔끔하게’ 등 김 여사의 취향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업체 측에 추가로 수정 사항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김 여사가 기존 업체 측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자 자신의 취향대로 공사하기 위해 업체를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은 이후 윤 의원이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게 “여사 업체라는 것이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며 “적법한 업체를 앞에 내세우되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 등은 기존 공사 업체 부회장에게 “21그램이 실제 대통령 관저 공사를 전부 도맡아 할 테니 형식적인 공사 계약만 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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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업체 측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기 때문에 도저히 응할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특검은 21그램이 정식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이미 관저 공사에 착수했다고 봤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 등은 2022년 5월 초순 21그램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공사 계약을 체결하기 전 21그램 대표인 김모 씨에게 관저 공사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또 종합특검은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대통령비서실이 조직적으로 감사를 방해한 정황도 공소장에 적시했다.
결과 기존 관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