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나눔을 이어가겠습니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의 충남대학교병원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한 나눔 기부는 올해도 이어졌다. 누적 기부금만 1억 1000만 원이다.
한 회장은 3일 충남대병원을 찾아 호스피스후원회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충남대병원 호스피스후원회는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입원·가정형 호스피스 활동과 병동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 회장과 후원회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17년부터 해마다 같은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한 회장의 기부는 한동안 익명으로 이뤄졌다. 자신을 알리지 않은 채 현금으로 후원금을 건넸고, 김윤성 호스피스후원회 회장이 그의 뜻을 병원에 대신 전했다.
익명 기부를 이어오던 한 회장은 호스피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 1억 원을 달성했다.
한 회장은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삶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환자들이 마지막까지 존중받으며 지낼 수 있도록 애쓰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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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와 가족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서비스다. 병동 운영을 위한 별도 공간과 전담 인력이 필요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병원 자체 지원과 민간 후원의 역할이 크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남대병원은 매년 큰 금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한 회장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복수경 충남대병원장은 "오랜 기간 조용히 뜻을 보태온 한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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