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탈수로 심장 전기신호 불안정
어지럼증·실신·흉통 겹치면 신속히 검사
두근거림에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겹친다면 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다. [챗GPT 생성 이미지]
가만히 있는데 심장이 갑자기 '쿵' 내려앉거나 숨이 차고 맥박까지 빨라지면 '더위를 먹었나'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폭염은?심박수를?높인다. 문제는 더위로 인한 자연스러운 반응과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이다. 특히 두근거림에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겹친다면 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최영 교수의 도움말로 폭염 속 심장 건강에 대해 짚어본다.
'어질'하면?탈수·전해질 이상 확인
폭염 속에서 심장 박자가 흔들리는 큰 이유는 탈수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혈액량이 줄면서 혈압이 떨어진다. 우리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한다. 땀과 함께 나트륨·칼륨 같은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심장 세포의?전기적 균형도 불안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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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령자나 고혈압·심부전·심근경색·판막질환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갈증을 늦게 느끼거나 이뇨제 복용으로 탈수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서다. 평소보다 맥박이 빠르면서 어지럽고 기운이 없거나 숨이 찬다면 시원한 곳에서 쉬며 상태를 살펴야 한다.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두근거림 뒤 '실신', 무거운 경고
두근거림에 갑작스러운 실신이 동반되면 단순 탈수로 넘겨서는 안 된다.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처럼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위험한 부정맥일 수 있다.
특히 운동 중이나 누워 있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의식을 잃었거나 실신 직전 심한 두근거림·흉통·호흡곤란·식은땀이 나타났다면 신속한 검사가 필요하다.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돌연사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지도 중요한 단서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거나 심한 흉통과 호흡곤란이 이어지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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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나타나는 부정맥, 패치형 심전도로 잡아
부정맥 진단의 핵심은 증상이 발생한 순간의 심전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일반 심전도에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심전도로 1~2주 동안 심장 리듬을 기록한다. 증상이 수개월에 한 번씩 드물게 나타난다면 피부 아래 삽입하는?루프기록계로?장기간 관찰하기도 한다. 두근거림이 시작된 시간과 지속 시간, 당시 활동, 카페인·음주 여부를 휴대전화에 기록해 두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물도 환자에 따라 다르게 마셔야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이 심해지기 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물이면 충분하다. 다만 폭염 속에서 장시간 격한 운동을 해 땀을 많이 흘렸다면 전해질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 커피와 에너지음료, 과음은 두근거림을 악화할 수 있어 줄여야 한다.
심부전이나?신장 질환으로?수분 섭취를 제한받는 사람은 임의로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이뇨제 등?복용 약을?중단해서는 안 된다. 담당 의료진과 적절한 섭취량을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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