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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9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취임 직후인 2013년 6월에도 미국을 찾았지만, 실무 방문 성격이었다. 버락 오마바 당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군악대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사열식을 열고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니하오”라고 중국어 인사를 건네며 친근감을 표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등 미국 테크기업 최고경영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시 주석은 당시 집권한 지 만 3년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차차기 지도자를 미리 지정하는 ‘격대지정’ 관행이 여전했고 공청단 태자당 상하이방 등 계파 간 견제와 균형을 핵심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도 작동하고 있었다. 반부패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지만, 권력기반이 확고하다고 할 순 없었다. 11년이 지나 시 주석이 미국을 다시 국빈 방문하는 오늘날 중국 당과 정부에서 그의 권력은 절대적이다. 격대지정 원칙은 사라졌고 임기 제한을 없애 3연임에 이어 4연임까지 추진 중이다.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전원 측근들로 채웠다 무료황금성 . 당내에 시 주석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계파나 세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과 구조개편을 통해 당·군·정도 장악했다. 국가적 위상도 달라졌다. 2015년 중국은 연 7% 안팎의 고성장을 유지하며 세계의 공장이자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자본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은 선진국들에 한참 못 미쳤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 ‘중국제조 2025’가 그해 선포됐다. 시 주석은 “광활한 태평양은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대국을 수용할 만큼 넓다”며 두 강대국이 공존하는 ‘신형 대국관계’를 미국에 제안했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지 말라는 요청이었다. 2026년 중국은 첨단기술 산업에서 괄목상대할 성과를 거뒀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산업에선 독보적 1위이고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양자기술 분야에선 미국과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를 결집하며 반서방 연대의 구심.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손오공게임공략법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중국을 G2(주요 2개국)로 인정했다. 중국의 경쟁국들은 11년 새 추락하거나 정체했다. 한때 중국보다 더 강력했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봉착하면서 경제적 생명줄을 중국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럽연합은 경제 성장이 정체하고 난민 문제 등으로 내부 분열과 혼란이 커졌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전통적인 동맹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중동 전쟁으로 국력 소모가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영접한다고 한다. 통상 백악관에서 해외 정상을 맞이한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예우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극적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며 “세계 권력 균형에서 심대한 전환의 정。”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중국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제 관심사는 중국이 G2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지다. 한반도 문제에서도 자국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야기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