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전남 동부권을 찾아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향해 "누가 반명이냐"고 직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후보는 7일 오후 5시 30분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저보고 반명이라고 하는데,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크게 졌을 때 김민석 의원이 인터뷰를 통해 '지방선거 패배의 탓은 이재명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러면 4년 전에 반명한 게 맞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두고 자기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진짜 최악의 자기 정치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있는데 탈당해 다른 길을 간 것 아니겠느냐"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은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신천지에 의해 전당대회가 좌지우지된다고 하면 위헌 정당이 되는 매우 위험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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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저는 근거를 대라고 하는 것이고, 근거를 대지 못하면 사과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 직권 1호 조치로 윤리감찰단에 김민석 의원의 신천지 의혹 제기를 조사하라고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사 결과 아무 근거 없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이 온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논란도 반박했다.
정 후보는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차질을 빚는다는 말에 속지 말라"며 "오히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더 빨리 완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조 원 규모 공장 4개가 들어서려면 물과 전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국가산단 지정, 광역교통망 구축, 정주여건 마련, 인허가 간소화가 모두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저는 빨리 걷고, 빨리 말하고, 빨리 생각하고, 빨리 결정하는 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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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당대표가 돼야 가장 빨리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가사업이 되고 안 되고 한다면 그건 국가사업이 아니라 개인사업"이라며 "말도 안 되는 루머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연설 말미 "저는 오늘 승리의 확신을 했다"며 "8월 17일까지는 울지 말고 이를 악물고 뛰어달라. 그날 마음껏 울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강연장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노사모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민석 후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정 후보를 향해 지난 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다음 주에는 송영길 후보도 전남 동부권을 찾아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당대회를 앞둔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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