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두 번째 방송토론회에서 강하게 맞붙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첫 토론회와 주제는 비슷했지만,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였다.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언급하는 한편,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리더십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당대표 후보 2차 방송토론회’를 했다.
지난 1~2일 충청권과 PK(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 접전을 벌인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주제는 그동안 말씨름을 벌였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형사소송법 5월 처리’ 진실 공방이었다.
정 후보는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 “(23대) 총선 승리가 이번 전당대회 본질인데, 신천지를 끌어들이는 바람에 헌법 20조 2항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교분리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이는 해당 행위이고,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단에 김민석 의원을 조사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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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불날 것 같다’고 말하는 게 화재범인가. 우리당이 신천지를 끌어들였다는 게 아니라 신천지의 경선 개입이 우려된다는 의미”라며 “실제로 2022년에 비슷한 일이 있었고, 이후 김어준과 박시영씨 등이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이재명 후보가 공감을 표시했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책임을 김 후보에게 돌렸다. 김 후보의 국무총리 재임 시절 당정협의 없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됐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송 후보에게 입장을 물었다.
이에 송 후보는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당대표였던 정 후보에게 당정협의가 없었다는 건 신뢰가 없었다는 의미”라며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면 당대표는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한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더라도 책임을 지고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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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집권 여당의 자세”라고 했다.
이후 정 후보는 송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송 후보가 당대표였으면) 검찰 개혁 못 했다. 저는 강한 멘탈을 가지고 했다”라고 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발언에 “멘탈을 말하는데, 검찰에 공격을 받아도 저처럼 싸우는 정치인이 있느냐”라며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말하라”고 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갈등은 토론회 후반에 폭발했다. 김 후보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당·정·청이 언제 승리로 규정했나. 대통령이 이 자리에 없다고 마무 말이나 하나”라고 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화내지 말고 질문을 하시라”라고 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왜 늦췄느냐’는 질문에 “참 뻔뻔하시네요”라며 “이야 대단하시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5월 6일 토론을 하고 5월 21일이 지방선거 공식선거 기간이었다”라며 “왜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는 요청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토론을 하고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