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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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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항공우주에서 사용하던 터보 기술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접목해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여해보자는 것이 출발。입니다.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활용까지 전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터보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기철 티앤이코리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생산 역량과 적용 시장을 넓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소발전과 수소차에서 확보한 양산 기반을 활용해 산업용 장비와 반도체 공정, 항공우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014년 설립된 티앤이코리아는 공기 등 유체의 압력과 속도를 높이는 유체기계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주력인 소형·초소형 고속 터보 블로워와 공기압축기는 산업 현장과 연료전지 발전 등에 공기를 공급하는 장비다. 수소차에서는 연료전지의 전기 생산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한다. 핵심 경쟁력은 소형화와 표준화다. 고속 모터와 공기역학적 형상 설계,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공기베어링 기술을 결합했다. 박 대표는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던 기술들을 합쳐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표준화했다”며 “하나의 사업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동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가 꼽힌다. 달팽이 레이싱 게임 전기를 사용하는 장소에서 직접 발전하는 온사이트 발전이 늘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용 블로워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는데 문제는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며 “가스터빈의 납기는 3~4년 이후로 잡혀 있고 SMR은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SOFC 같은 온사이트 발전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3~5년 정도는 이러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산 확대는 가격 경쟁력도 높인다. 박 대표는 “기존 산업용 블로워는 수량이 많아야 수백 대 수준인데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수만 대 수준”이라며 “친환경 자동차와 온사이트 발전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장으로도 투자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도 양산 확대와 비용 부담 완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제품 개발과 친환경 자동차 관련 설비 투자에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며 “올해부터는 양산 단계에 들어서면서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나 추가 비용이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충과 자동화에 우선 활용한다. 현재 가동률은 90~100% 수준으로 내년 수요에 대응할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5만원 핵심 부품 제작에 필요한 투자는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다. 박 대표는 “지금은 생산·조립 라인 등 공정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 대비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며 “새로 투자하는 생산 라인은 자동화할 계획이고, 수익성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객사 진입에 걸리는 시간은 후발업체에 대한 장벽이다. 수소발전용 제품의 개발부터 양산까지는 약 8년이 걸렸다. 박 대표는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다 보니 개발하고 검증하고 품질을 인증받는 기간이 굉장히 길다”며 “일단 들어가면 대체하기도 어렵다. 다른 제품으로 바꾸려면 그만큼의 시간을 다시 투입해야 해 교체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수소 사업의 성장 기반은 다른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PCB·배터리·태양광 패널 제조공정의 기존 블로워를 고효율 제품으로 대체하는 시장이 대표적이다. 공기를 냉매로 사용해 영하 100도 수준의 냉각을 구현하는 냉동기도 국가 과제로 개발해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수소 분야의 매출은 여전히 크겠지만 다른 분야의 매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진입하고, 새로운 기술로 제품을 개발하면서 주주들도 만족할 수 있는 성장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앤이코리아는 총 240만주를 공모하며 확정 공모가는 주당 1만5300원이다.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신하연 () 품시알리스 인터넷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