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준 불당본。 서울비디치과 원장
임플란트 시술이나 사랑니 발치와 같이 치아와 신경, 턱뼈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하는 치료에는 파노라마 엑스레이 및 치과용 CT 촬영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영상 검사는 단순히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경의 위치와 뼈 밀도, 주변 조직 상태까지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촬영이 요구될 경우, 방사선 노출에 따른 인체 유해성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적지 않다. 잇몸뼈 상태 확인, 치아 뿌리 끝 염증 진단, 임플란트 식립 위치 결정 등 촬영 목적에 따라 검사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걱정이 더욱 커지기도 한다. 하지만 치과 엑스레이 한 장이 방출하는 방사선량은 일상생활 중 자연환경에서 받는 방사선량과 비교하면 매우 적다는 .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사람은 별도의 검사 없이도 땅·암석·우주에서 오는 자연 방사선에 매일 노출되고 있으며, 음식물과 공기 중에서도 소량의 방사선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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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비행기 탑승 시 지상보다 더 많은 우주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방사선의 인체 영향 단위는 시버트(Sv)이며, 의료 영상 분야에서는 주로 마이크로시버트(μSv) 단위를 사용한다. 1년간 자연환경에서 받는 방사선량은 수천 μSv에 이르나, 치근단 엑스레이 한 장이 내는 방사선량은 이와 비교할 때 극히 미미하다.
입안 전체 치아와 턱뼈 상태를 촬영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 역시 낮은 방사선량으로 시행된다. 촬영 장비와 기법에 차이는 있으나 일반 치과 엑스레이 검사는 자연 방사선과 견줄 만한 극히 적은 방사선량으로 안전하게 평가된다. 따라서 진단에 필요한 촬영은 방사선 노출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미루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아울러 최근 한 달 내 촬영한 사진이 있다고 하더라도 검사 목적이나 확인 부위가 다를 경우 추가 촬영이 필요할 수 있다.
반면 이전 영상으로 현재 상태를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재촬영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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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엑스레이 영상은 단순 사진이 아니라 환자 상태에 관한 의료 정보이기에, 다른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재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존 검사 영상이 있다면 진료 전 의료진에게 알리고 재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촬영하는 것이다. 방사선 노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회피하면 오진이나 불필요한 치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충치 범위, 치아 뿌리 주변 염증, 잇몸뼈 손실 등 육안으로는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문제는 영상 진단 없이는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검사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목적과 필요 정보에 따라 적합한 검사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방사선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불필요한 반복 촬영을 무조건 진행하는 것 또한 권장되지 않는다. 의료진이 기존 영상 자료로 현재 상태를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는지 신중히 판단한 이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석준 불당본。 서울비디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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