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 씨가 국민 곁을 떠났습니다.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안방 극장을 지켜온 배우.
묵직한 연기로 시대의 아픔을 품고, 푸근한 웃음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사람.
67년 연기 인생을 걸어온 한국의 영원한 아버지, 최불암 씨의 일생을 돌아보겠습니다.
["범인은 또 반드시 응분의 벌을 받아야 하는 게 이치고."]
'수사반장'에서 강직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박영한 반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최불암.
18년간 방영된 이 드라마는 그를 국민 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전원일기'에서는 우리네 아버지와 이웃의 모습을 친근하게 그려내며 오랜 세월 안방 극장을 지켜왔습니다.
[최불암/배우/2003년 : "세계 속에 한국을 만들려면 한국인 모습이 제대로 된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하는 것을 늘 강조하고, 드라마 역할을 통해서도 구현해 보고 싶고."]
67년 연기 인생 동안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푸근한 웃음과 묵직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던 배우.
연기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을 위한 나눔에도 꾸준히 힘을 보탰습니다.
[최불암/배우/'아침마당' 출연 :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사실은 사랑이거든요. 누가 나한테 관심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예시게임
2011년부터는 KBS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전국 곳곳의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최불암/배우/'한국인의 밥상' 출연 : "바람이 차고 또 매울수록 우리 어머니들의 밥상은 더 뜨끈했고, 또 곤궁하던 시절을 이겨내는 힘이 됐죠."]
국민의 아버지로, 우리 곁의 이웃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최불암.
KBS는 오늘(30일) 밤과 다음 달 1일, 고인을 기리는 특집 다큐멘터리로 고인의 발자취를 되새깁니다.
KBS 뉴스 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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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14년간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