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최근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비위 의혹이 더 있었습니다.
해당 보좌관이 의원실 직원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를 가로챈 정황도 포착됐는데, 검찰은 백 의원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급여 편입을 위한 '입법로비' 대가로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던 국회의원 전직 보좌관 박 모 씨.
[인근 업체 관계자/음성 변조/지난 6월 : "(수사관) 여러 분이 오셨기 때문에. 한 며칠에 걸쳐서 오신 건 맞는 것 같아요."]
지난 11일 전격 구속됐습니다.
박 씨가 2022년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국회의원 비서관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를 가로챈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이 상태는 1년 가까이 유지됐고, 박 씨는 수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백 의원이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법률상 국회의원 보좌진의 정원은 8명 뿐이고, 국회의원이 직접 관련 문건에 서명해야 채용할 수 있는 만큼, 백 의원이 해당 비서관의 정상 근무 여부를 모를 수는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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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검찰은 백 의원실 뿐 아니라, 국회 사무처까지 압수수색해 백 의원의 서명이 담긴 채용 문건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박 씨는 "비서관으로 뽑았지만, 능력 부족으로 일을 시키지 않았고, 급여는 지역 사무소 관리비로 썼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의원은 해당 비서관의 채용 경위 등을 묻는 KBS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 씨 조사를 이어가면서 백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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