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제공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쟁취하기 위한
2012년 지회임금교섭 시작되다!
◉ 일 시: 2012년 6월 20일(수) 15:00 ~ 15:10
◉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 참 석 자: 노측 - 이대희 교섭위원 외 8명, 사측 - 김을주 교섭위원 외 7명
◉ 불 참 자: 노측 - 홍종국 교섭위원, 사측 - 박효상 교섭대표, 박당희 교섭위원
◉ 차기교섭: 6월 27일(수) 15시 |
6월 20일(수) 15시 노동조합과 회사는 2012년 지회임금교섭의 상견례를 개최하였다. 이날 교섭은 2012년 지회임금교섭에 임하는 노, 사 각 교섭 대표의 인사말 후 교섭원칙을 정하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회사는 인사말을 통해 ‘단체협약 갱신교섭, 지회임금교섭, 정기노사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지만 회사는 세 가지 사항 모두 빨리 마무리 짓고 업무에 전념하기를 바란다. 현재 회사의 상황과 관련한 몇 가지만 이야기하겠다. 금년 5월까지의 매출, 이익규모를 보면 전년에 비해 많이 저조하다. 그리고 유럽금융위기 악화로 인해 인도, 중국 등의 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하다.
또한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노사관계를 보면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우리 회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된다. 여러 상황을 아울러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지회임금교섭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조합은 ‘예년에 비해 임금교섭이 다소 늦어졌다. 지회보충교섭을 통해서도 이미 밝혔듯 노동조합은 하기휴가 전 원만한 마무리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회사가 이야기했듯 대내외적 상황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내부 상황은 회사가 노동조합 요구안을 얼마나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고민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며,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태도에서 벗어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진정으로 노력한다면 노, 사 자율적으로 충분히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원만한 조기 마무리는 회사의 생각 변화와 의지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섭원칙■
횟수 |
주 1회(실무협의 조정가능) |
실무 |
조 합 : 손찬희 교섭위원 |
성원 |
교섭위원 2/3이상 참석 |
회 사 : 김형섭 교섭위원 |
시간 |
매주 수요일 15시 개최(실무협의 조정가능) |
간사 |
조 합 : 조직선전부장 |
사회 |
노사 윤번제, 차기교섭사회: 노동조합 |
회 사 : 맹상희 대리 |
※단체협약 101조 7항에 의거 차수별 교섭내용에 대한 회의록을 작성하고 매 교섭 시 교섭간사의 확인을 거친다.
2차 노사협의 결과 ‘차기 노사협의에서는 안 제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퇴직금 중간 정산, 간식비 인상을 안건으로 하는 3/4분기 정기노사협의 2차 회의가 6월 19일(금) 11시 30분에 진행되었다. 노동조합의 ‘지난 1차 노사협의에서 취지 설명을 마무리하고 금번 회의에서는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1차 노사협의 후 11일이 지났다. 시간은 충분했다고 본다. 안이 없다는 것인지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인지 정확한 입장을 밝혀라’라는 요구에 회사는 ‘회사 내부 여건상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 퇴직금 중간정산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검토해야할 부분이 있다. 시간을 조금 더 달라. 노사협의 안건에 대한 논의는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동조합은 ‘퇴직금 중간정산과 간식비 인상 건은 노, 사간 빠른 시간 내에 합의하고 적용해야 한다. 차기에는 안을 제시해라’라고 요구하였고, 회사는 차기 노사협의에서는 안 제시하겠다. 차기 노사협의 일정은 실무에서 정리하는 것으로 하자‘라고 답하고 2차 노사협의를 마무리하였다.
“7월 총파업 성사에 앞장서자”
13일 금속노조 간부 1천 2백 여 명 모여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가 13일 낮 2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 △비정규직 철폐 및 정규직화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등 금속노조 주요 요구에 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등 완성3사지부와 대구경북, 영남, 호남권에서 집결한 노조 간부 및 조합원 7백 여 명은 7월 13일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한 목소리로 결의를 밝혔다. 박상철 위원장은 “지난 노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완성차지부와 지역지부가 모두 7월 13일, 20일 총파업 투쟁을 힘차게 결의했다”고 소개하며 “올해 결코 ‘뻥 파업’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제 의심하지 말고 간부들부터 어깨 피고 결단하는 일만 남았다”고 선언했다.
비슷한 시각, 노조는 강원도 문막의 만도 깁스코리아 공장 안에서 500여 명이 참여해 ‘깁스코리아 매각 투쟁 승리, 전국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동시 개최했다. 이날 만도지부 깁스코리아지회는 전면총파업 및 공장점거 72일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 집회 때 금속노조 허재우 수석부위원장은 “만도지부 깁스지회의 매각투쟁은 가족의 생존권 투쟁임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금속노조를 믿고 7~8월 총파업 투쟁을 자신있게 함께 하면 반드시 매각투쟁도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도지부 김창한 지부장은 “5월 1일 노동자들의 생일에 정리해고와 파산선고되어 깁스지회 조합원동지들이 생존권 위기에 놓여있다”라며 깁스자본의 ‘먹튀’를 비난했다. 김 지부장은 ”만도지부 전체 현장과 함께 실천투쟁으로 기필코 매각투쟁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 양재동과 강원도 문막에서 동시다발로 집회를 펼친 금속노조 대오는 집회 뒤 낮 5시 서울 시청광장 옆 대한문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앞에 운집했다. 그 뒤 노조는 ‘정리해고 철폐! 해고자 복직! 투쟁사업장 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 집회에는 정리해고 노동자인 시그네틱스분회,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각각 준비한 율동 및 노래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이날 집회는 집회 참가자 대표들이 '노동악법', '정리해고', '비정규직', '심야노동'이 적힌 얼음을 해머로 깨는 상징의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