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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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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0 13:58
교섭속보 2014-004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612  

시간은 충분했다. 준비된 안을 제시해라.

◉ 일 시: 2014년 5월 16일(금) 15:00~15:17

◉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 참 석 자: 노측 - 이대희교섭위임대표 외 9명, 사측 - 김을주교섭위임대표 외 7명

◉ 불 참 자: 사측 - 박효상교섭대표, 박당희교섭위원

노: 3차 지회보충교섭에서 질의응답을 모두 마치고 4차 교섭부터는 회사의 준비된 안 제시 이후 의사개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 측 안 제시 바란다.

사: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요구안이 근본적으로 부담이 많은 안이라 어려움이 있다. 검토 할 시간이 필요하다. 금일은 안을 준비하지 못했다.

노: 요구안 발송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간은 충분했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지금 일괄 안을 제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우선 준비된 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차기 교섭에선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사: 회사도 다양한 점검과 검토를 하고 있다. 충분한 고민을 통한 안을 제시해야지 성의 없는 안을 제시할 수는 없지 않는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노력하겠다.

노: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 않는가? 2014년 단체협약 갱신교섭은 임금체계, 노동시간 등 쟁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담이 없는 안들도 있다. 예를 들면 임금체계개선에 대한 내용들은 회사로서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지 않는가?

우선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안부터 제시해라. 그래야 의사개진을 통해 쟁점을 좁혀 나갈 수 있다. 예년처럼 불성실한 태도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결국 또 극심한 노사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차기 교섭에서는 회사가 우선 제시할 수 있는 안을 모두 제시하고 이후 의사개진이 진행되길 바란다.

사: 고민이 많지만 충분한 검토를 통해서 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 자결

염호석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이 5월17일 강릉에서 자결했다. 염 분회장의 시신은 현지 주민이 17일 오후 강릉시 정동진 곰두리 연수원 뒤 공터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발견했다. 차 안에 유서와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고 한다. 유족인 아버지와 노조는 서울에서 장례 등 일정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고인을 18일 새벽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 2층 5호실로 옮겼다.

시신탈취! 이게 2014년 우리의 현실인가?

고인은 "지회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장례를 치뤄달라"고 유서를 남겼다. 또한 노조는 장례절차와 관련해 염 분회장의 친부와 친모로부터 자필 위임장을 받았다. 그럼에도 경찰은 고인의 부친을 대동해 무리한 진입에 나섰다.

노조 정춘호 조직국장은 "친부로부터 시신 운구에 관한 어떠한 통지도 없없다"라며 "막무가내로 영안실로 진입하는 경찰을 막다가 많은 동지들이 연행됐다"고 비난했다. 결국 경찰의 염 분회장 시신탈취 과정에서 23명이 연행되고 이중 조합원은 18명이다. 연행된 조합원은 수서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 분산 배치됐다.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9일 전조합원 파업지침을 내리고 15시 강남 삼성전자 본관 앞 으로 집결해 집회를 진행키로 했다.

고 염호석 분회장 유서 전문

삼성서비스지회 여러분께

저는 지금 정동진에 있습니다.

해가 뜨는 곳이기도 하죠.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입니다.

저를 친동생처럼 걱정해주고 아껴주신 부양지부(편집자 주: 노조 부산양산지부) 여러분, 또 전국의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여러분 곁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기쁨이었습니다.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곳에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저희 배현 조합원의 아버지가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병원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협상이 완료되면 꼭 병원비마련 부탁드립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승리의 그 날까지 투쟁!

양산분회 분회장 염호석 올림

   교섭속보 2014-04.hwp (55.5K) [11] DATE : 2014-05-20 13: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