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차기교섭에서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고민할 수 있는
(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총력투쟁으로 돌파한다!
◉ 일 시: 2013년 7월 12일(금) 15:00 ~ 15:45 ◉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 참 석 자: 노측 - 이대희교섭위임대표 외 8명, 사측 - 김을주교섭위임대표 외 6명 ◉ 불 참 자: 노측 - 손찬희교섭위원, 사측 - 박효상교섭대표, 박당희교섭위원, 강성개교섭위원 |
7월 11일자 지회보충교섭 속보 2013-03호 정정합니다. 노측 불참자 유상현 교섭위원이 아닌 부친상으로 불참한 손찬희 교섭위원입니다. |
사측! 그간의 교섭관행을 탈피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안을 준비하겠다!
노: 전차 교섭내용을 간사회의록을 통해 확인했듯이 회사는 금번 교섭에서 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준비된 안이 있으면 제시 바란다.
사: 매년 교섭 때면 여러 차례에 걸쳐 회사가 안을 제시해 왔다. 올해는 그런 교섭관행을 탈피해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안을 제시 하려고 한다. 임금인상은 경영환경, 물가상승률 등 고민해야 할 것이 많아 오늘은 안을 준비하지 못했다.
임금인상안은 큰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안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물론, 노동조합의 취지 설명이 있었지만 조합이 생각하는 문제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추가 설명을 바란다.
노: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에 대한 요구는 요구문안에 명시되어 있듯이 핵심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충원할 인원의 고용형태 둘째, 채용시기 및 충원규모 셋째, 충원할 인원의 업무형태다. 즉, 자연감소 결원 수만큼의 별정직을 자연감소발생 익월에 정규직으로 충원하자는 것으로 기존 조합원의 정규직 업무에 자연감소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정규직으로 충원해야 한다는 것이 조합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이점을 잘 파악하고 감안하여 안을 내오면 될 것이다.
사: 이해는 했다. 현재 식당에 약7개월간 도급직원을 쓰고 있다. 도급직원을 쓴다고 해서 식사나 식당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규직 업무에 대한 인원 충원 시
정규직으로 충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노: 아무런 문제가 없다니 식당이 힘든 거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식당은 근골 유해요인조사에서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들 식사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어 제대로 치료도 못 받아 가며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식사의 질도 조합원들의 불만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보면 예년만 못하다. 특히, 정규직 조합원은 내 식구 밥을 준비 하듯이 정성을 다하지만 도급직원은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고용과 임금차별로 인하여 정성과 마음가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노: 정규직 일자리에 정규직이 빠지면 정규직으로 충원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조합은 기존 조합원의 업무에 대한 비정규직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다.
사: 이야기 잘 들었다. 우리와 비슷한 동종업계나 인근 회사의 경우를 확인해보니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도급이나 외주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 회사만 기존대로 운영해야 되는 건지 딜레마에 빠져있다.
노: 남이 수렁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우리도 수렁에 빠져야 되나? 비정규직의 문제는 이미 전 사회적인 문제다. 정부차원에서도 좋은 일자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사회적 추세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기존 정규직 자리에 정규직을 충원하는 것이 왜 딜레마가 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타사실태를 들었는데, 사내식당을 도급이나 외주로 운영하고 있는 곳 대부분이 업체가 6개월마다 교체되고, 그곳에 고용된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3개월을 못 버텨 이직률이 높아 지속적인 식당운영의 파행과 더불어 먹거리 안전과 위생, 식사의 질 신당운영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그 피해는 전체 직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노: 다시 한 번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에 대한 조합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 조합의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에 대한 정규직 충원요구는 매우 상식적인 요구로 어떠한 이유로도 비정규직 충원은 있을 수 없다.
조합은 이제껏 별정직 자연감소결원에 대한 정규직 충원에 대해 충분히 설명 했다. 회사가 차기교섭에서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안을 제시하겠다고 했으니 한 번 더 믿고 기대하겠다. 만약, 차기교섭에서도 조합과 조합원들이 고민할 수 있는 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회사가 이번교섭을 성실하게 원만히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조합도 그에 상응하는 조합방식으로 대응하겠다.
※ 5차 교섭은 7월 16일(화)에 개최하고, 시간은 실무조정 하는 것으로 하고 교섭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