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시안은 검토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

추석 이후에는 회사의 변화된 입장을 기대한다.

노: 회사가 지난 4차 교섭에서 월 3만원을 임금인상안으로 제시했지만 표준생계비에 근거한 노동조합의 요구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회사가 현재의 상황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검토한 안이 있다면 제시해라.

사: 지난 교섭에서도 밝혔지만 현재 회사가 제시한 안도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죽을힘을 다해 준비한 안이다. 올해 경영여건을 고려하면 지금도 회사의 지불능력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또한 단체교섭에서 회사가 제시한 내용도 부담이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제시안을 검토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에 대한 이해와 이후 이 부분에 대해 감안해 주길 바란다.

노: 다시 한 번 분명히 입장을 밝히겠다. 지난 교섭에서 회사가 제시한 안은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검토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안임을 분명히 한다. 지금 대외적 상황을 보면 금속노조 중앙교섭, 충남지부 집단교섭 모두 의견일치를 봤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별 지회보충교섭들도 대부분이 추석 전에 빠르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 소수의 미타결사업장들의 문제는 더욱 확대되고 어려워질 것이다.

노동조합도 원하지 않지만 회사가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노사 파행의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회사는 이러한 부분들을 분명히 인식하고 고민하길 바란다. 추석 이후에는 회사의 변화된 입장을 기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