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2014년 8월 20일(수) 15:00~15:25
◉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 참 석 자: 노측 - 이대희교섭위임대표 외 9명, 사측 - 김을주교섭위임대표 외 6명
◉ 불 참 자: 사측 - 박효상교섭대표, 박당희교섭위원, 심용수교섭위원 |
2차 지회임금교섭 결과, 말로만 하는 노력?
필요 없다. 의지가 담긴 안을 제시해라.
사: 회사는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통상적으로 총액임금을 기준으로 검토하고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으로 총액임금이 약 15~17%나 증가했다. 회사가 임금인상 안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조합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 총액임금을 기준으로 요구 또는 논의, 합의한 적 없다. 노동조합은 표준생계비의 부족분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의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서 부족분의 77%만 요구하고 있다. 또 회사가 말하는 총액임금은 법정 근로시간만 일해서는 도저히 생계를 감당할 수 없는 저임금이기에 어쩔 수없이 선택한 장시간의 초과노동에 의한 임금임을 알아야 한다.
사: 노동조합의 말처럼 논의하고 합의한 적은 없다. 하지만 회사는 경영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총액임금을 기준으로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 회사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감안해주길 바란다.
노: 회사의 입장 받아들일 수 없다. 그동안 회사는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밝혀왔다. 준비된 안이 있는가?
사: 안 없다. 하지만 시작이 늦었다고 결론도 늦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파업이 계속되다보니 관리직들이 현장 지원하느라 고생이 많다. 고객사로부터 우려의 입장도 자꾸 전달되고 있어 괴로운 상황이다. 결품의 위기도 오고 있다. 고객사의 라인이 끊어지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 회사도 모든 사항을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 노동조합은 지난 12차 지회보충교섭에서 회사가 안을 준비하고 요청하면 언제든 교섭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마무리 지을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진정성을 가지고 교섭에 임하겠다고 하면서 실제 의지는 없는 것 같다. 이제 회사가 의지를 보여야 한다. 회사가 시간을 끌면 끌수록 노사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