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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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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0 13:09
교섭속보 2017-20
 글쓴이 : 교육선전
조회 : 481  

수익이 나면 기대 이상으로 보답 하겠다?

일 시: 20171110() 10:00~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참 석 자: 노측 - 지회장 외 8, 사측 - 교섭위임대표 외 7

: 지난 교섭에서 노동조합은 회사의 동결요구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고민을 통해 안을 준비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준비된 안 있으면 제시해라.

 

: 답답하다. 회사도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해 주고 싶다. 하지만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최근 4년간 500억의 적자를 낸 현재의 상황에서 지급여력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회사가 수익이 나면 기대이상으로 보답할 테니 노동조합이 회사의 동결입장을 수용해줬으면 좋겠다.

 

: 그동안 회사는 이익이 나도, 적자가 나도 어렵다고 했다. 노동조합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회사 사정만 이야기하지 마라. 관리직들과 다르게 조합원들은 11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어렵더라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한다. 그동안 노동조합은 회사가 주장하는 적자의 원인이 노조파괴에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의 경영상황을 감안해 따지지 않고 15, 16년 임금을 동결하고 단체협약 갱신안도 모두 철회했다. 실제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모두 동결하거나 철회한 것이다. 그런데도 회사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유휴인력 운운하며 이도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도대체 뭐 하자는 건가? 이런 회사의 태도는 결국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 생각해 보자. 회사가 어렵다. 경쟁업체는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내부적으로는 단합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같이 해결해야 한다. 과거 일에 대해서는 회사도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려울 때 좀 적게 받고 이익이 날 때 더 받으면 되지 않겠는가?

 

상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 과거를 덮고 싶은 자 미래를 논할 자격 없다.

: 10기 들어와서 4번째 교섭이다. 그동안의 회사 입장과 행동을 보면 너무 비합리적이다. 그런 말들을 하려면 우선 말과 행동을 같이해라. 그래야 타당한 것 아닌가? 그리고 회사가 경쟁업체의 얘기를 하는데 정말 어이없다. 그들이 대체생산을 할 때 회사는 뭐라 했는가? 우리와 상관없으며 이원화된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들에게 자재투입은 회사가 했다. 그렇게 해 놓고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가? 자신들이 감당하지도 못할 정도로 노조파괴에 모든 것을 투입해 회사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이 할 얘기가 아니다.

 

: 노사 간에 의견이 대립하더라도 사실관계는 짚고 넘어가야겠다. 경영진이 회사를 팔아먹을 정도로 하지는 않았다.

 

: 누가 회사를 팔아먹었다고 했는가? 회사가 주장해 왔던 것이 있다. 물량을 빼앗겼다면서 왜 임대 창고까지 얻어 자재를 수급해 주었는가?

 

: 우리가 준다고 경쟁업체가 받아 주는가? 고객사가 이원화 시키다 보니 이후를 생각해 그 편의를 봐 준 것이다.

 

: 그게 공모를 통한 대체생산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까지 가면서 직장폐쇄를 하고 유지했어야 하는가?

 

녹화하자더니, 왜 빼자고 하는가?

: 우선 교섭의제와 상관없는 발언 등은 속기록에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체생산 부분은 법리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니 거론하지 말자. 노동조합이 노조파괴를 자꾸 말하는데 갑을오토텍 경영 관련 우리가 잘 못한 것은 딱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통상임금소송을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것이며, 두 번째는 물량과 생산성, 비용 및 외주화 등을 고려하지 않고 주간연속2교대제를 합의한 것이다.

 

: 그래서 회사가 노조파괴를 한 것인가? 몇 번을 말하는가? 합리적 주장을 하라고. 어려운 상황을 말하는 것, 주장하는 것 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통상임금, 주간연속2교대, 경쟁사 얘기 등을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 통상임금소송 노동조합은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다. 회사가 거부했다. 주간연속2교대? 회사가 하지 않겠다면 노동조합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가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지난 3년간의 노조파괴가 정당한 경영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섭자리에서 필요 없는 얘기를 회사가 자꾸 꺼내고 있다.

 

: 임금교섭이다. 회사의 입장변화 없다는 것 다시 한 번 확인하면 되겠다.

 

권한이 없으니 책임도 없다 말하는가?

: 알겠다.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방식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이점 인지하고 그 책임 또한 져야 할 것이다.

 

: 그걸 왜 회사가 책임지는가? 한 사람들이 책임져라.

 

: 노동조합의 정당한 파업에 대한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는 것이다.

 

: 노동조합도 져야 할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 교섭이 이렇게 길어질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회사가 과거의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이를 변명하려하니 이렇게 된 것이다. 이후에는 그런 이야기하지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가 어려운 것은 노조파괴로 인한 것이다. 그 책임이 회사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꾸 어렵다는 것을 빌미로 동결을 말하지 마라.

 

이번엔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감출 것이 많아 또 딴소리를 할 것인가?

: 노동조합이 회사의 적자가 회사의 불법행위로 인한 것이라고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2013년 이후 회사 손익에 대한 부분을 이 자리 또는 전체 조합원에게 설명하겠다. 이를 통해 불신의 벽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닌가?

 

: 우선 자료 가지고 와라. 왜 자료를 안 주는가?

 

: 자료는 감사보고로 다 나와 있다.

 

: 감사보고서 말고 결산보고서 가져와라. 용역경비 투입에 얼마 들어갔는지 등에 대한 것들까지 다 확인하겠다. 이런 노동조합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회사다. 회사의 입장에 동의할 수 있으니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자료 모두 내라. 줄 것인가?

 

: 준다고 하지 않았다. 감사보고서에 다 나와 있다.

 

: 왜 말이 틀린가? 통상적인 것 말고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전체 자료를 내라. 구체적 내용이 필요하다. 그래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는가?

 

: 정당한 자료인지 추상적인 자료인지 검토는 하겠다. 필요한 것 있으면 요구해라. 제출하겠다.

   교섭속보 2017-20.hwp (60.5K) [24] DATE : 2017-11-10 1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