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그 뻔뻔함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노: 18차 교섭까지 입장을 밝혔듯 15년 16년 임금교섭 동결한만큼 17년 임금은 인상되어야 한다. 회사 측 변화된 입장 있으면 밝혀라.

사: 15년 16년 회사의 어려운 사정 감안 동결한 부분 감사하다. 하지만 계속 밝혀왔듯 회사 어렵다. 물량 및 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손실도 회사 창사 이래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다각적으로 검토해봤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동결이 입장이다. 변화된 입장 없다.

노: 회사 측의 동결 입장은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들을 거쳐 왔기 때문에 대화로 원만하게 마무리하자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그러나 회사는 6월 21일 직장폐쇄 철회 이후에도 불법 및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보면 회사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 노사파국을 조장하는 불법과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 그래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 다른 입장 없으면 교섭 마무리하자.

사: 10기 집행부는 9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원만한 해결을 회사도 원한다. 노사가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별도의 협의기구를 통해 진행했으면 한다. 노동조합의 입장은 어떤가?

노: 노동조합은 하나다. 9기와 10기 구분하지마라. 회사가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내용을 논의하자는 것 같은데 재론하지 마라. 이미 회사가 철회한 것이다. 논의할 이유 없다. 그리고 회사가 대화로 원만하게 풀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해라. 기초근무질서를 핑계로 현장을 감시하고, 협의의결 절차를 거치자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외주용역경비를 투입하고, 복리후생성금품 등 불법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대화를 하자는 것이냐?

사: 교섭 마무리를 위해 노사가 안을 철회하고 했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물량이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정상화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노사가 모든 것을 꺼내 놓고 얘기해보자는 것이다.

노: 물량회복을 위해, 정상화를 위해 노동조합은 전례 없던 2년간의 임금동결을 감수하며 여기까지 왔다. 노동조합은 할 만큼 했다. 회사는 무엇을 했는가? 갑을오토텍의 미래는 부당노동행위 중단, 노조파괴 중단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