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21개 조, 40여개 항목에 대한

개악안 제출

노동조합은 분쟁없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길 원한다.

5월 2일 14시, 2018년 지회보충교섭(단체협약갱신교섭) 상견례가 진행되었다. 노동조합은 위임대표로 참석한 정원영지부장과 지회장을 포함한 10명의 지회 교섭위원들이 참석했고, 회사는 박당희 대표이사 외 7명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하였다. 교섭위원 각자의 소개로 시작된 지회보충교섭은 노사 각 대표가 인사와 교섭에 임하는 자세를 밝힌 후 교섭원칙을 정하고 마무리되었다.

여전하다. 원인에 대한 규명과 책임의식 없이 앓는 소리만 한다.

대표이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16년 단체교섭과 17년 임금교섭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18년 임, 단협 교섭이 시작되었다. 지금 회사가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 매출급감을 비롯해 상품과 자작비율의 역전으로 사업계획 작성 시보다 재료비가 3%를 초과하고 있어 수익성도 악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출용으로 만든 파워팩 물량도 몇 달째 나기지 않아 재고로 쌓여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유동성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임금 및 단체교섭에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고려되었으면 한다. 차기 교섭에서 회사의 경영실적 및 영업환경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겠다’라고 교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려스럽다. 굵고 짧은 교섭과 결실을 위한 회사의 결단을 기대한다.

이에 노동조합은 정원영 충남지부장의 모두발언을 통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다. 갑을의 노사관계도 푸른 신록처럼 성숙한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정세를 보면 자본은 화해무드가 형성되고 있는 남북관계를 통한 특수효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인한 걱정이 많은데 이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극복해야 하는 문제로 금속노조는 이해하고 있다.

갑을의 상황을 보면 지난 3년 노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합리적인 접근과 정리로 18년부터는 희망을 만들어 갈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금일 교섭 전에 회사가 제출한 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올해는 생산적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굵고 짧은 교섭을 기대했는데 회사의 너무 많은 개악 안으로 인해 길어질 수밖에 없어 보여 걱정이다. 대표이사께서 잘 판단하고 결단해 굵고 짧게 진행하고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우려와 기대를 담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3년의 경험과 결과를 잊었는가? 안타깝다.

또 지회장 동지는 ‘3년의 교섭과 노사분쟁 상황이 정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18년 단체교섭이 시작됐다. 지난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이미 밝혔듯 노동조합은 앞으로 노사분쟁 등의 불필요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사 모두가 노력하자는 입장이고, 18년 교섭도 불필요한 노사분쟁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마무리되길 희망한다.

그런데 회사가 개악 안을 제출했다. 회사는 경영위기극복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노동조합이 봤을 때는 지난 3년간 회사가 얻고자 했던 것을 다시 제시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이후 회사가 이런 내용을 충분히 감안해 원만하게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노사는 교섭원칙을 정하고 상견례를 마무리했다.

■ 2018년 지회보충교섭(단체협약) 교섭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