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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속보

HOME > 소식마당 > 교섭속보
 
작성일 : 18-03-14 10:25
교섭속보 2017-033
 글쓴이 : 교육선전
조회 : 592  

노동조합의 인내와 노력이

우습게 보이더냐?

욕심은 결국 화를 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 시: 2018313() 10:00~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참 석 자: 노측 - 지회장 외 9, 사측 - 박희국 교섭위임대표 외 7

: 물량회수와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관계 정상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노사 모두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고 노동조합은 이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데 아직도 정리되지 않고 있는 쟁점들이 있다. 이에 대한 변화된 입장 있으면 밝혀라.

 

: 안타깝다. 회사가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노사문제가 아닌 고객사의 입장이다. 고객사는 노사분규로 인해 안정적 물량공급이 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섭타결이 되어야 아직 회복되지 않은 HR 등의 물량이 돌아온다. 그래야 수익에 기여해 안정적 경영을 할 수 있는 현실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수주가 안 되고 10~20억의 결손이 지속적으로 생긴다.

 

실무위원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부분은 외주화 등 몇 가지인데 그 중 외주와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고객사가 안정적 물량공급에 대한 신뢰를 요구하고 있고 이를 해결해야 수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용보장 기간 동안은 외주화가 가능하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이는 요청이 아니라 필수다. 노동조합의 협조를 넘어선 결단을 부탁한다.

 

: 실무위원회 내용에 대해서는 교섭에서 말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실무위원회에서의 쟁점은 거의 의견접근이 다 된 상태이고 안 된 부분은 회사가 말하고 있는 외주화 문제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신규 수주를 위한 제품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일부는 외주화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토한 신규 수주 제품 외에도 자작생산에 비효율적인 제품들에 대해서는 긍즉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런데 회사의 요구는 고용보장 기간 동안 신규 수주하는 제품에 대한 외주화를 회사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회사가 욕심을 부리고 있다. 노동조합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인가? 회사의 사정과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 검토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런 내용으로 합의하자는 것이 노동조합의 입장이다. 분명히 밝히지만 지금 회사의 태도는 실무위원회와 교섭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회사가 파경을 원한다면 노동조합도 피하지 않는다.

 

: 이원화된 물량을 찾아오기 위해 교섭타결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노사가 노력해 왔다. 회사가 볼 때는 내용이 중요하다. 고객사가 봤을 때 노사합의를 통한 외주화가 내용이라면 우리에게 수주를 줄 이유가 없다. 회사는 파경을 원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가 아닌 논의 정도로 하자는 것이다.

 

: 우선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이원화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의 위장도급 대체생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이 노동조합의 입장이다. 다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사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런 표현을 안 하고 있다. 회사도 일방의 입장을 담은 표현은 쓰지 말라. 그리고 회사의 말을 들어보면 마치 고객사가 물량은 줄 수 있으나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한 외주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한 것처럼 들리는데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다. 고객사가 그런 내용이 담긴 노사 합의서를 요구하는 것이 맞는가?

 

: 고객사가 명시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회사가 볼 때는 그렇다는 것이다.

 

: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는 물량복귀를 통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섭타결을 통한 노사분쟁 상황 해소를 전제로 한 고객사 신뢰회복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선제적으로 15, 16년 교섭에 대해 회사의 요구를 수용했다. 그런데 지금 회사의 주장은 고객사의 신뢰는 안정적 물량공급과 이를 위한 외주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외주화에 대한 단체협약 합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보장 기간 동안은 공장에서 신규수주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이는 회사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욕심을 이번 기회에 관철시키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결국 회사는 교섭타결과 노사관계 정상화보다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인지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섭타결을 통해 아직 돌아오지 않은 물량을 회복하는 것이고 노동조합은 이를 위한 노력을 충분히 했다. 그런데 회사가 주장하는 신규수주에 대한 외주화를 보면 양산 및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이 2020년 이후고 노동조합은 충분히 노사가 검토해서 진행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즉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때문에 노동조합과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 그리고 당장 큰 문제가 된다는 회사의 입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만약 현재 회사의 입장이 사실이라면 이전 회사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다.

   교섭속보 2017-33.hwp (47.0K) [19] DATE : 2018-03-14 10: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