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6개 지역본부장 전국노동자대회 총력결집 호소문 3.27 총력 결집 투쟁으로, 노동개악 저지! 노조 할 권리 쟁취! 민주노조를 지켜냅시다! 눈앞에 닥친 노동개악 1,700만 촛불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향한 영원의 표현이었습니다. 정권과 재벌의 썩은 동맹, 반칙과 부패를 걷어내기 위한 민주주의자들의 용기 있는 실천이었습니다. 항쟁은 승리했고, 우리는 행복할 준비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된 다음날, 인천공항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박수쳤고, 기뻐했고, 기대했습니다. 그렇게 2017년, 2018년을 지나 2019년을 맞이했습니다. 촛불항쟁의 주체요, 동력이었던 노동자들은 2019년 현재, 불행한 미래를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2018년 노동시간 주 52시간제를 뚝딱 만들어 입법화하더니, 신규 인력 충원 없이 손쉬운 사업장 내 구조조정이 몰아칩니다. 최저임금을 인상하더니, 마치 최저임금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망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고,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폐기를 선언하고, 국회는 최저임금 인상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산입범위 개악을 강행했습니다. 2018년 12월 11일, 스물넷 나이에 멈추어 버린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은 대한민국 노동자 모두의 현재와 미래가 잔혹하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의 장례를 치르는데, 노동존중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권에서, 정장 62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노동존중은 공수표! 사리진 재벌개혁! 사회적 합의라는 포장을 덧씌웠지만. 자신들이 정한 법적 절차에 따른 온전한 합의도 없이 정권과 집권 야당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강행했습니다. 재벌의 청부입법 사항은 아무런 저항 없이 척척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의 파트너였던 재벌들은 행복한 일상에서 활짝 웃고 있고, 뼈 빠지게 일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눈물 씻고 찾아봐도, ‘노동존중’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재벌과 자본들은 아예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무력화하려는 요구를 테이블 위에 올렸습니다. 촛불의 힘을 빌어 권좌에 오른 이 정권과 집권여당은 이제 더 이상 촛불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모든 노동자의 행복할 권리를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으로 쟁취합시다! 3월 27일, 민주노총의 투쟁 의지를 모아 주십시오! 끝없는 탐욕으로 가득한 자본, 노동자 인증의 희망을 외면한 정권, 기득권에 바짝 붙어 애완견이 되어버린 사이비 노동조합을 향해, 투쟁조직 민주노총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 줄 때입니다.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500만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와 민중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투쟁에 앞장 설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