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배분에 대한 임시노사협의 개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앞에서는 노력에 대한 댓가, 즉 성과에 대한 약속과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약속하는 등 조합원을 현혹하고 뒤에서는 고용을 미끼로 회유와 협박을 일삼아 현장의 분열을 유발시키던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사측은 조합원 동지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 낸 성과로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갑을자본은 2010년 성과인 69억의 당기순이익 말고도 이미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갑을오토텍 인수를 통해 약 280억의 투자차익이 발생하였으며 갑을오토텍의 유보금으로 엠비성산 인수에 참여하여 지금 현재 약 180억 이상의 투자차익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내유보금이 얼마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사측이 얄팍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동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의 요구는 너무나 정당합니다. 갑을오토텍의 2010년 성과는 조합원 동지들이 회사를 위해 묵묵히, 열심히 땀 흘려 일했기에 발생한 성과입니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회사가 계속해서 회피하고 묵살한다면 노동조합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
◉ 일 시: 2011년 3월 29일(화) 15:00 ~ 16:20
◉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 참 석 자: 노측 - 지회장 외 7명, 사측 - 박당희 상무 외 4명 |
사: 성과 배분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사용에 대한 노사협의로 알고 있다. 절차에 따라서 최대한 성실히 협의에 임하겠다.
노: 노사협의 자리가 매우 실망스럽다. 2010년 성과에 대한 노사협의가 진행됨에 있어 이에 대한 설명과 조합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가 먼저 있어야 할 자리임에도 대표이사가 참석하지 않았다. 매우 유감스럽다. 성과가 있기까지 현장의 조합원들은 회사의 성과를 위해 추가잔업, 특근 등 자신들의 건강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했다. 그동안 대표이사가 성과가 있으면 반드시 지급하겠다고 전 직원을 상대로 약속하였다. 아무쪼록 그 약속이 지켜지고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바라며 노사협의의 원만한 진행을 바란다.
사: 조합의 입장을 이해한다. 대표이사의 불참은 노사협의 자리를 경시해서가 아니다. 외부와의 약속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치 못했다.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데 못하게 되어 유감을 표한다.
노: 회사는 신 회사 출범 첫해인 2010년에 69억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달성하였다. 이는 경영진과 전 사원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단체협약 103조 7호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배분에 관한사항’에 의거 2010년 경영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을 통해 전 사원들의 노력과 공현을 보상하자는 것이다. 조합의 요구에 대한 회사의 안이 있으면 제시해 달라.
사: 2010년 매출이 재무회계(4/1~12/31) 기준 2,000억 관리회계(1/1~12/31) 기준 2,600억이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열심히 해 주었으며 이에 대해 대표이사를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실제 작년 성과로 69억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관리직 희망퇴직 부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주인 갑을에서는 배당을 가져가지 않았다. 그리고 향후 투자할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 성과를 배분하기 어렵다. 올해는 노동조합에서 참아주었으면 한다.
노: 매출 총이익을 분석한 결과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이익이 창출되었고 회사는 이런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올해는 참아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 노동조합이 회계 상의 수치를 말하고 있지만 실제 회사의 유보금이 많지 않다. 당장 적자였던 상황에서 조금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그것을 나누자고 하기보다는 향후 투자와 성장을 감안해 나중에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노: 회사의 대표가 전 직원을 상대로 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그동안 성과가 있기까지 열심히 일한 조합원들이 지켜보고 있다. 또한 회사가 말하는 투자의 개념도 다르게 생각해봐야 한다. 설비 등 물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있지만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사: 회사도 약속은 지킨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발언 내용이 매번 성과가 발생할 때마다 배분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과가 조금 발생했다고 여기에 안주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
노: 노동조합은 단체협약에 명시된 성과 배분에 대해 협의하자는 것이다. 또한 회사가 사내유보금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현재 인도법인과 엠비성산에 투자된 것도 갑을오토텍의 자금이다. 그것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는 경영자의 판단이지만 지금 이 자리는 회계 지표상 나타난 이익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이며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
노: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차기 임시노사협의는 노사간 일정을 감안하여 실무를 통해 정하고 주 1회 이상 하는 것으로 하자.
사: 알겠다. 그렇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