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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소식마당 > 함께여는 세상
 
작성일 : 11-06-07 11:08
함께여는세상 06-2-008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716  


이제 시작이다!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
   

▶갑을오토텍지회의 첫 임시대의원회의가 11월 24일 09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지회장 동지는 대회사에서“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지회의 초석이 되고자 결단하신 대의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며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자본과 정권에 맞서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정세와 새롭게 시작하는 갑을오토텍지회의 단단한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습니다.

 

또,“정당하고 자주적인 조합활동을 쟁취하기 위해 항상 선봉에서 투쟁 하겠다”며“대의원 동지들의 열띤 토의와 결의”를 당부하였습니다.

 

대의원들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타임오프 저지! 노동기본권 사수! 에 대한 힘찬 결의로 상정된 안건들을 원만히 처리하고 곧 바로 상집간부와 함께 금속노조 결의대회 참석을 위해 울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임시대의원회의의 원만한 마무리와 힘든 투쟁일정을 소화해주신 대의원 동지들께 감사드리며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감사위원 선거투쟁에 임해 주신 이우천 동지를 비롯한 두 분의 동지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시대의원회의 결과

안건1. 갑을오토텍지회 감사위원 선출건

오석길 · 성강용

안건2. 2010년 지부집단교섭위원 및 지회보충교섭위원 선출 건

원안통과

안건3. 2010년 지회보충교섭(단체협약) 추가요구(안) 확정 건

원안통과

안건4. 결의문 채택 건

원안통과

 

▶실무 진행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장상여금과 관련하여 실무를 진행 중이며 금주 중으로 정리가 안 될 경우 즉시 노사협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12월18일 개최되는 체육대회와 관련된 것들도 금주 중으로 실무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확간회의를 통해 확정된 일정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체육대회 개최일이 자녀들의 수업일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일정이 잡혔습니다. 다소 어렵더라도 미리 현장학습을 신청하시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동지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마음과 마음을 모아 승리를 기원합시다!

현대자동차 1공장 농성 비정규직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편지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참 오랜만에 오빠한테 편지를 쓴다.잘 지내는지, 밥은 잘 먹는지, 춥지는 않은지 하는 인사는 접어 둘게. 못 지내고 못 먹고 있어도 “잘 지내고 잘 먹고 견딜만하다”는 거짓말이 더 가슴 아파.

 

“출근하고 올게” 한마디 던져두고 지금껏 퇴근하지 않고 있는 사람. 우리가 연애할 때도 지금 같은 마음이었을까?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오빠는 우리를 위해 열심히 투쟁중인데 난 고작 애 둘 데리고 집회 참석 밖에 할 수 없는 것 같아 미안했어.

 

그러다 나도 모르게 생긴 아줌마의 무대뽀.

어제는 큰애는 유모차에 작은애는 포대기에 업고, 무작정 길거리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서명운동 하러 나섰어. 차 창문 두드려가며, 미용실 손님 옆에서 수건 대기시키며, 문구점 물건 같이 세어주며 받아온 서명. 온갖 점포마다 들어가 서명 받는 것이 구걸하는 것 같아 창피한 마음이 들 때, 그런 내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 어느 할머니의 말씀. “새댁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어린 것을 둘씩이나 데리고 이 추운 날에 나왔노. 밥 한그릇 묵고 가래이. 애기 아부지 일은 잘 될기다. 종이 두가. 경로당 할마이들한테 도장받아 줄꾸마” 첨 뵌 그분 말씀에 눈물이 울컥했어.

 

한번은, 욕하는 한 아저씨에게 “네, 저 미쳤어요. 남편은 총도 없이 전쟁터에 나갔는데 안 미칠 부인이 있나요? 만약 아저씨라면 부인이 수다 떨고 백화점 쇼핑이나 하고 있으면 기분 좋으시겠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했지. 결국 아저씨는 사과하고 서명해 주셨어. 명함을 주며 잘 마무리되면 술 한 잔 사겠다고, 사람들한테 이야기 많이 해주겠다는 약속도 해서 정말 고맙더라.

 

열심히 발품 팔고 집회가려고 준비하는데 들려온 비정규직 조합원의 분신 소식.

무엇이 저리 몰아갔을까? 그 분은 자신이 아닌 이 더러운 세상, 더러운 법, 더러운 돈을 태워 없애고 싶었던 걸꺼야. 그 분의 마음이 내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어 버렸어.

 

오빠, 목이 마르면 소변으로 목을 축이고, 배가 고프면 손톱 물어뜯어 허기진 배를 채워. 승리하지 못 할 것 같으면 지금 그곳 농성장에 뼈를 묻어. 오빠가 그 곳에 뼈를 묻는다면 나와 우리 아이들의 뼈도 그 곳 농성장에 뿌리겠다고 약속한다.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는다. 나는 오빠와 함께 싸우고 있는 노동자분들을 믿어.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지난 22일 울산에서 개최된 금속노조 28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현대차 비정규 3지회 투쟁과 관련해서 집행부는 12월1일 중앙 쟁대위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확대간부 단위로 결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2010년 지회보충교섭(단체협약) 재개 등 내부일정을 고려하여 중앙 쟁대위의 지침에 적극 복무할 것입니다. 이에 금일 예정된 정규직, 비정규직 공동행동의 날로 정해 진행되는 잔업거부 투쟁은 결합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함께여는세상 06-2-008.hwp (55.5K) [3] DATE : 2011-06-07 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