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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08:44
함께여는세상 10-1-011
 글쓴이 : 교육선전
조회 : 584  

결의를 마음에 품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115, 16년 지회보충교섭이 타결되었다. 그리고 현장복귀 이후에도 정상화되지 않고 있던 것들 또한 노동조합의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통해 정리되어 가고 있다. 근로기준법과 근참법을 위반한 미지급 금품은 1월 중 모두 지급되었고 단체협약에 따른 종합검진, 체육대회, 사생대회 미 실시에 따른 금품은 2월 중 지급된다.

 

17년 체육대회 미 개최에 따른 유급휴가를 32일에 부여하고, 17년 근속포상휴가 대상자의 유급휴가는 3월부터 상반기내 사용하면 된다. 다만 사원아파트 입주 거부 문제는 사측의 실무위원회 요구와 맞물려 해결되지 않고 있고, 노조파괴 기간의 위법사안들은 법적대응투쟁을 통해 정상화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17년 교섭과 실무위원회는 난항 중

노동조합은 1월 말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실무위원회 요구안을 제출했다.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하자는 회사의 실무위원회 취지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회사는 노동조합의 요구안 제출은 실무위원회의 취지와 맞지 않으며, 이로 인해 쟁점이 확대되고 노사대립이 고조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경영정상화의 우선순위는 물량회복이고 이를 위해 고객사의 요구인 교섭타결을 통한 노사분규상황 해소와 원활한 물량공급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시급한 경영정상화 방안과 물량복귀를 위한 고객사의 요구에 대한 것이라도 고용보장확약서와 함께 논의해 빨리 교섭을 타결하자고 한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진정성 있게 대화에 임해라.

심도 있는 고민과 토론으로 마련한 요구안이다. 갑을자본의 노조파괴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해복구를 요구하는 것이며,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노사관계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노조파괴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갑을오토텍의 경영상황은 도외시 한 채 계열사에게 돈을 빌려주고 투자라며 무분별하게 지분을 매입했던 그동안의 비상식적 경

 

영행위를 바로 잡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자는 요구다.

 

17년 교섭타결 또한 문제없다. 회사가 정상적인 경영을 원한다면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것은 당연할 뿐 아니라 아무런 문제도 없다. 또 노동조합이 과한 임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2년의 임금을 동결했으니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회사의 말처럼 경영정상화를 위한 우선순위가 물량회복이라면 먼저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17년 교섭을 마무리 짓고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임하면 된다. 조합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회사의 요구가 정상화를 위한 대안인 것처럼 떠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갑을자본의 노조파괴공작을 확인하고 맞서 싸우기 시작해 3년을 보냈습니다. 숱한 나날들을 공장에서 먹고 잤습니다. 노조파괴용병과 공권력에 맞서 싸우다 수 없이 피 흘리고 다쳤습니다. 11개월 동안 수입이 없어 가족까지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노동조합을 지키고, 우리 일터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버텼습니다.

 

현장복귀 이후 8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임금을 받지만 맘 편히 지낼 수 없었습니다. 노조파괴가 끝났다고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범죄자인 갑을자본과의 싸움은 당연합니다. 이들을 비호하는 노동부, 경찰, 검찰 등 적폐청산의 대상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설 명절만큼은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냅시다. 동지들은 그러셔도 됩니다. 아니 그러셔야 합니다. 동지들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동지들이 아니었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힘 있게 전진하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휴식과 충전이 필요합니다.

 

가족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십시오.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설 명절을 맞아 동지들과 가족 모두에게 언제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두 달 후면 김종중 열사가 떠나간 지 1년입니다. 생각하면 아프지만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이라도 찾아가 우리 이만큼 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아프지 말라고, 하늘에선 따뜻하고 행복하라고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여는세상 10-1-011.hwp (52.0K) [11] DATE : 2018-02-13 08:4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