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정이었던 15년/16년 교섭투쟁,
드디어 마무리되다.
의견일치(안)에 대한 찬반투표 실시, 높은 찬성률로 가결
2018년 1월 3일(수), 2015년 지회보충교섭(임금) 및 2016년 지회보충교섭(임금/단체협약) 의견일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되었고 각각 87.8%, 89.5%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임금동결과 해지되었던 단체협약을 다시 체결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높은 찬성률이 나온 것은 노동조합에 대한 신뢰와 이를 바탕으로 고용보장 쟁취를 포함한 17년 교섭투쟁 승리, 노조파괴 완전종식이라는 조합원 동지들의 마음이 담긴 결과라고 보여 진다.
조인식 개최, 체결절차 마무리
노사는 1월 4일(목) 조인식을 개최해 15년, 16년 교섭에 대한 체결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지회는 체결권자인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의 위임을 받은 정원영 충남지부장과 교섭위원들이 참석하였고, 회사는 교섭대표인 박당희 대표이사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하였다.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갑을오토텍 노사 모두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 단체협약까지 체결되어 노동조합도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이어 받아 갑을오토텍의 노사관계와 해결되지 않은 쟁점들도 잘 정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대표이사는 ‘조인식에 지부가 함께 해 줘 고맙다. 새해에는 지난해까지 있었던 노사 충돌로 인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고객사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조합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사도 순리에 입각해 계단을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노사 모두 회사의 미래와 조합원의 안위를 위해 대승적 판단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후 노사는 체결을 위한 검토를 진행해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날인하는 것으로 체결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노사 각 대표의 신뢰회복, 고용보장 확약을 포함한 17년 교섭의 빠른 마무리를 원한다는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우리는 충분히 확인했다. 함께하면 승리한다.
긴 여정을 통해 15년, 16년 교섭을 마무리 지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회사가 말하는 정상화와 노동조합이 말하는 정상화에 차이가 있다. 또 근래 회사의 행보에서 보듯 현장을 분열시키고자 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들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뻔히 보이는 속내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지난 3년 갑을자본의 온갖 범죄와 술수를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남은 것은 우리 손으로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