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마무리를 위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노력과 인내를 우롱하는 사측의 행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노: 회사는 지난 노사협의에서 노력하고 고민해서 추가 안을 제시한다고 하였다. 준비된 안이 있으면 제시해라.

사: 안 제시 전에 설명이 필요하다. 금번 임시노사협의 안건은 2가진데 우리사주조합과 관련해서 조합은 회사의 출연금을 요구하고 있는데 금번 회사가 제시하는 안은 우리사주 취득 시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와 우리사주 취득 관련 자금지원 방법을 포함한 안이며, 성과급 관련 안은 작년실적, 과거의 지급률 등을 감안해서 제시안을 마련했다. 회사의 어려운 입장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노: 회사가 노력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가 제시한 안을 보면 성과배분에 대해서는 추가 안이 아예 없고, 우리사주조합 관련 건은 오히려 후퇴된 안을 제시했다. 이는 노사관계의 기본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동안 노동조합은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많은 노력과 인내를 해 왔다. 이점은 회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회사는 대화로는 전혀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이후 발생하는 노사관계 파행에 대한 책임은 모두 회사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

2012년 투쟁의 서막! 반드시 승리한다!

지난 2년간 우리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그 결과 회사는 큰 성장과 이익을 이루었으며, 갑을자본은 이미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했을 뿐 아니라 엄청난 투자차익 실현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자본이 가져갈 엄청난 이익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한 우리의 소박한 요구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이제 더 이상의 노력과 인내는 원만한 마무리를 위한 우리만의 공허한 외침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회사의 기만적 행태를 응징하고 우리의 정당한 요구 쟁취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되는 투쟁은 우리의 2012년 투쟁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그 어떠한 회사의 도발과 탄압에 굴하지 말고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박하고 정당한 요구 쟁취를 위해 당당하게, 끝까지, 함께 투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