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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소식마당 > 함께여는 세상
 
작성일 : 15-04-16 10:04
함께여는세상 08-2-012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745  

회사의 교묘한 말 바꾸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어리석은 갑을오토텍!

현재의 상황과 관련 여러 언론들이 관심을 표하고 기사를 냈으며, 취재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회사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4월 7일 미디어충청 인터뷰

노무담당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입사원들은 모두 정식 모집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접수해 정상 채용된 것”이라며 “고령자를 입사시킨 것은 합리적이고 사회생활 경험이 많아 회사가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며, 고령자고용촉진법상 금액이 크진 않지만 지원금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직 경찰 출신 신입사원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이력서상 확인되지 않았다”“만일 해당 신입사원들이 이력서를 허위 기재했다면 취업규칙상 채용 취소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4월 7일 경향신문 인터뷰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연세 많은 분들의 경우 자녀들도 다 키워 회사에서 학자금을 지원해야 할 부담이 없고 근속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임금 부담도 적기 때문에 신입 사원 연령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노조 파괴 계획을 세운 적도 없고 채용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신입 사원 중 전직 군인은 있지만 이력서상 전직 경찰은 없다”고 설명했다.

4월 8일 매일노동뉴스 인터뷰

회사측은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직 경찰 출신 신입사원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이력서상으로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4월 10일 국민티비 인터뷰

“이력서 허위기재가 있을 경우에는 채용 규정상 채용취소에 해당됩니다. 네가 경찰이었는데 그것을 안 적었으니 채용 취소한다, 이런 건 아니죠. 모든 것을 접어놓고. 전직 경찰이었다. 전직 경찰이 회사에 경력사원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처음에는 이력서 상 경찰출신은 없다던 회사 측 담당자가 나중에는 전직경찰이 경력사원으로 들어오는 것이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 물론 경찰경력을 적지 않았다면 허위기재는 아니지만, 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력서에도 경찰경력을 적은 신입사원이 일부 있다고 합니다. 이건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이는 회사가 자신들이 한 짓이 들통날까봐 감출 때까지 감추다가 밝혀지면 자신들은 몰랐다며 발뺌하기 위한 눈에 보이는 수작임이 분명합니다.

이젠 대 놓고 비리사실 인정!!

또한 회사 측은 4월 14일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급여를 책정할 때 사회적 경험이 있거나 일부 관리직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자원이 우수해 추후 관리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잠재적 능력도 감안했고, 일부는 사장님께서 아는 분 지인의 부탁을 받고 특별히 연봉을 조정한 사항도 있다”“그런 사유로 일부 인원들은 같은 신입사원이라도 더 받은 일도 있다”고 언급했다.

천차만별이던 임금을 명확한 기준과 근거를 갖는 체계로 전환한 게 지난 해 9월이다. 그런데 회사가 나서서 노사합의의 취지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노조파괴’ 혐의가 드러나자 신입사원 일부를 관리직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건가? 뜬금없이 관리직 전환을 고려했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더 가관은 ‘사장님께서 아는 분 지인의 부탁을 받고 특별히 연봉을 조정’했다니, 회사를 자기 집안만큼이나 개인 소유물로 생각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는 회사의 이 같은 입장은 곧, 노사합의 파기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

임금교섭 할 시간은 없고, 외주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사협의회 할 시간은 남아돈다? 그것도 범죄행위혐의를 받고 있는 자들이!!

특별근로감독은 범죄행위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그런데 회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마치 특별근로감독이 자신의 비위행위들과는 상관없는 듯 행동하고 있다. 지회의 임금교섭은 불응하고 자신들의 지배개입으로 만든 기업노조에겐 어떤 절차도 없이 사무실을 내 주고, 회사 현수막 게시대를 내주고, 노조 사무실을 내주며, 대형 나팔을 설치해 시끄럽게 해도 용인하고 있다. 그래놓고 생산성 향상과 외주화를 위한 협의를 하자고 하니 개가 웃을 일이다.

회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신종노조파괴’혐의다.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건,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건강한 현장을 양아치들이 날뛰며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것은 곧 회사로 향하는 자멸의 길이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동지들의 눈빛에서 정의와 승리를 봅니다. 갑을자본의 음모가 끝장날 때까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전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