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안적 경영행위, 한숨만 나온다.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직접 책임져야 한다.
◉ 일 시: 2015년 3월 3일(화) 09:00~ ◉ 장 소: 갑을오토텍 1층 교섭장 ◉ 참 석 자: 노측 - 이대희 지회장 외 6명, 사측 - 임태순 대표이사 외 6명 |
노: 지난 2월 16일 3차 고용안정위원회에서 회사는 상황과 조건상 자작생산이 어렵다는 것과 업체이관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진행된 사항이 있는가? 회사의 실질적 입장을 밝혀라.
사: 공식적으로는 거론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요청을 해봤지만 결과는 결국 우리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 갑을오토텍의 상황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기에 그룹 본사를 찾아가 해결을 요구했고 답변은 기다리는 중이다.
노: 노동조합이 우려하고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 지금 회사의 입장은 워머 생산과 관련해서 갑을그룹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면 노사 마찰과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사: 지금 상황에서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했다. 노사가 협의해야할 사안이면 그렇게 하겠다.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얘기한 것이다.
노: 노동조합도 이와 관련해 조사하고 분석했다. 결국 현재의 상황은 근시안적 경영과 영업 전략에 의한 것이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말하려면 지금이라도 크게 봐야한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현재 우리 공장은 포화상태다. 신규 아이템 등 물량이 늘어나거나 매출을 늘리려면 이제는 공장 증설 등 생산시설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사: 이건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워머 생산을 갑을오토텍에서 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있다. 현재 고객사에서 매뉴얼 미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연비효율을 상당히 높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워머가 필요 없어지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노: 회사의 현재 상황은 이해하나 입장을 용납할 수는 없다. 회사는 또 다른 아웃소싱를 말하고 있는 거다. 지금 회사가 제시하는 대안은 갑을그룹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라는 것인데 결국 워머에 대한 책임은 갑을오토텍이 져야 한다. 어차피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면 직접 해야 한다.
사: 뾰족한 방법이 없지 않느냐? 뻔히 보이는 문제를 갑을오토텍이 다 책임질 수는 없다.
노: 지금 말하고 있지 않느냐? 어차피 워머는 갑을오토텍이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그렇다면 갑을오토텍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하고,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문제가 많다. 회사의 입장은 그룹 본사에서 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며 이에 대한 요청을 이미 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워머에 대한 것은 하겠다는 업체나 계열사가 있다면 모두 넘겨줄 생각이며, 이를 위한 고객사와의 협의 진행하겠다.
노: 그게 말이 되느냐? 회사의 지금 같은 입장을 고객사가 인정할 것으로 보는가? 그리고 지금 회사는 노사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 행위를 하고 있다. 회사의 이 같은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노동조합의 입장은 분명히 밝혔다. 갑을오토텍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기 노사합의에 근거한 대안이 마련되면 고용안정위원회를 요청해라. 이만 끝내자.
■ 2015년 투쟁승리를 위한 준비일정 공지
3월 6일 ~ 7일 상집간부수련회(정세교육 및 투쟁방침(안) 마련을 위한 토론)
3월 16일 ~ 27일 2015년 임투준비위 활동(요구(안) 준비 및 조합원설명회)
3월 20일 ~ 21일 확대간부수련회(정세교육 및 투쟁방침(안) 토론)
3월 27일 지회임시대의원회의(2015년 요구(안) 및 투쟁방침(안)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