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민낯을 드러냈다.
물러서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정권과 자본이 한 몸이 되어 노동자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자신들 마음대로 현장, 임금, 고용을 쥐고 흔들기 위해 유연화를 바탕으로 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밀어 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권은 3월 중 민주노총을 배재한 채 노사정 합의를 하고, 4월 임시국회 중 근기법, 노동법 개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본은 이에 편승해 법제화와 동시에 사업장별 임단협을 통해 이를 관철시키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규직 과보호론 등 이데올로기 공세를 통해 노동자를 갈라치기 하고 공공기관 및 대기업을 우선 표적으로 삼아 무너뜨리고 이를 시작으로 모든 노동자를 노예화 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목적은 임금과 고용 등 노동조건의 하향평준화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것이고, 이에 대항하는 조직된 노동자의 싹을 자르려는 것이다.
이렇듯 노동자의 현실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현장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 당해왔으면서도 잠깐의 따뜻한 현실에 안주하길 바라고, 우리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현장에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현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준비해야 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준비하고 있더라도 작정하고 덤비는 정권과 자본의 공세는 언제나 버거웠다. 물러서지 말고 한 걸음 더 앞으로 내 딛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다.
근데 우리는 정말 괜찮은 걸까?
갑을자본은 통상임금 확대적용으로 비용이 얼마가 증가했네, 이 때문에 적자가 얼마네 하며 회사가 큰 위기에 처한 양 떠들어 대며 마치 그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별정직 외주 용역화, 생산성 향상 등을 들먹이고 있으며, 우리가 받아야할 정당한 대가인 연차수당에 대해 지급여력이 있네, 없네 하며 헛소리를 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는 작년 이맘때쯤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갑을오토텍의 근간인 아산공장의 미래를 위해 신제품 ATF워머에 대한 자작생산을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승용인 아반떼의 ATF워머 약60만대를 수주 받고 4월부터 고객사 대응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작년 고용안정위원회 합의에 근거해 자세한 내용 및 진행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모른 체하고 있다.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원하는 것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기본과 상식,
그리고 합의사항을 지키라는 것이다.
더 이상 노동조합과 현장을 자극하지 마라. 그리고 매번 반복되는 치졸한 행위도 이제 그만해라. 갑을오토텍 5년, 현재의 위기는 갑을오토텍이 아닌 갑을자본을 위한 방만하고 무분별한 경영에 의한 것이다. 이를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단체협약을 비롯한 노사 간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노동조합은 이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 만약 노동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의 이런 노력을 무시하고 불법, 부당한 행위를 저지른다면 이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1월 30일 14시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ATF 워머 추가 수주품 자작생산을 위한 제반사항 결정을 위한 것!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은 회사의 불순한 의도를 미리 감지하고 ATF 워머 자작생산을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하였습니다. 회사가 싸움을 원한다면 싸워 줄 것입니다. 자작생산은 갑을오토텍의 미래를 위한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동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