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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소식마당 > 함께여는 세상
 
작성일 : 15-04-23 08:42
함께여는세상 08-2-017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668  

2014년 12월, 대한민국은

‘채용사기’가 판치던 시기였다!

김기춘을 내세운 채용사기 사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내세워 국방부 신설 비밀조직인 국가안보기구에 취업시켜 주겠다던 일당 3명이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4년 12월에 벌어졌던 사건으로 올 4월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고등학생은 물론 취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접근 해 “남양주는 400이고, 용산은 600이다.”고 주장했고, “사실이란 것을 각서로 남겨 달라”는 요구에 “야, 니가 나를 못 믿으면 누가 믿어?”라고 했답니다. 이들은 취업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어딘가 묘하게 닮아 있지 않습니까? “2014년 12월 신입사원 중에는 200~300만원의 알선비를 내고 들어온 사람도 있다.”는 제보가 접수된 바 있었습니다. 위 사건과 매우 흡사합니다. 모집책이 있으며, 실제 그 돈이 회사로 건네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로도 충분히 구속의 사유가 되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채용사기 사건

공교롭게도 갑을오토텍 신입사원들의 정식 입사일 이었던 2014년 12월 29일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에서는 성명서가 발표됐습니다. 현장직 직원이 몇 사람의 모집책들과 공모해 취업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비록, 불미스러운 일이었지만, 기아자동차지부는 조직적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채용사기를 벌였던 4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취업알선을 해 준다며, 돈을 받았고, 그 돈이 회사로 흘러갔는지 여부는 모르나 불법행위가 인정돼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갑을상사그룹의 채용사기 사건

노조파괴를 위한 용병을 모집해 신입사원 입사와 노조파괴 수당지급을 약속하고, 마치 ‘공개채용’인 양 공고해 미리 선발해 둔 인원들만을 입사시킨 게 갑을오토텍입니다. 그것도 갑을상사그룹 차원에서 미리 공모한 것입니다. 모집책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집책 일부는 직접 현장에 들어와 회사의 명령에 따라 노조파괴를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일부는 입사하지 않고 외곽에서 신입사원들을 관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그 돈이 확실히 회사에 건네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공개채용을 한다는 건 대한민국에서 취업의사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원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채용절차는 그야말로 요식행위였고, 사기였습니다. 그러면, 이 사건을 저지fms 자들은 당연히 구속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모집책들과 공모자들 모두가 말입니다! 우리는 지켜볼 것입니다. 그 자들이 구속되는 그 순간을!!

이것 보세요! 대표이사님!

지금 그 입에서 ‘불법’이란 말이 나옵디까?

지회는 4월 24일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저지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일정을 함께한다는 공문을 회사에 전달했습니다. 그 파업은 ‘정규직을 쉽게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확산’하며, ‘노동자의 임금을 깎아 내려는’것을 막기 위한 우리들의 생존권, 나아가 우리 2세대의 생존권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투쟁입니다.

대표이사는 4월 22일 대자보를 통해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용의 핵심은 1) 금속노조 지회의 전례 없는 사전조치 공문에 당혹스럽다. 2) 고용노동부와 대검찰청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만큼 자신도 정부 방침에 맞게 조치하겠다. 3) 주간연속 2교대로 줄어든 시간만큼 생산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대표이사 그 입에서 ‘불법’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우리야 말로 당혹스럽습니다. 2014년 9월 이후 장장 7개월이 경과하는 지금까지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자신들의 행위는 머릿속의 지우개로 지웠나 봅니다. 또한 우리 지회는 대표이사의 말 그대로 생산계획에 차질이 없기 위해 조치를 취하란 당부를 한 것입니다. 회사의 지속적인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걱정하는 지회의 모습이 보이질 않나 봅니다.

2) 노동부와 대검찰청이 불법으로 규정한 집회나 파업이 어디 한 두 번이었습니까? 한미FTA 때도 그랬고, 전 국민이 지지하고 함께하는 웬만한 집회나 파업은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2008년 촛불정국은 합법이었습니까? 정부의 조치가 나오면,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책임질 것인가의 문제지, 대표이사가 의법 조치할 문제는 아닙니다.

3) 주간연속 2교대 실시가 그렇게도 못 마땅한가 봅니다. 비록 몇 시간이지만,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공장의 불이 잠깐 꺼지는 꼴은 도무지 참기 힘든 가 봅니다. 그리고 생산량이라니요? 불량의 원인부터 살피는 것이 먼저이지 않습니까? 최근 CAC 불량의 원인을 찾아볼까요? 관리직 사원과 노조파괴 용병이라 불리는 신입사원들이 대거 투입된 공정에서 왜 유독 불량이 많이 나옵니까? 누구한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모르나 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조합원동지들에게 책임을 돌릴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의 말 그대로 우리는 현장을 지킬 겁니다. 지금, 우리 조합원 모두의 삶과 인생이 달려 있는 이 현장, 대표이사가 갖는 그 마음보다 더 간절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킬 겁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 조합원동지들이 몸소 보여주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웃으며, 이 현장을 지켜냅시다! 투쟁!!

   함께여는세상 08-2-017.hwp (37.0K) [2] DATE : 2015-04-23 08: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