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정문 앞 유혈사태!
회사가 고용한 노조파괴 용병들의 폭력에 의해 금속노조 간부 크게 다쳐!
신종노조파괴로 금속노조를 와해하려던 갑을오토텍에서 결국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30일 오전 6시 20분경부터 노조파괴용병으로 불리는 전직경찰 및 특전사출신 신입사원들이 갑을오토텍 정문을 봉쇄한 채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이하 “지회”), 아침 출근 선전전 결합을 위해 방문한 금속노조 간부들을 저지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문 봉쇄할 수 있는 자격과 이유를 따져 묻자 폭력행위가 벌어졌고, 결국 10여명이 다친 상태다. 이 중 5명은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 중에 있으며, 그 중 지회 간부 한 명은 뇌출혈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에 지회는 전 조합원을 집결시켜 노조파괴용병들에 의해 막힌 정문을 뚫을 수 있었다.
노조파괴용병으로 불리는 이들 중 일부는 술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문 봉쇄 직전 현장에 게시된 지회의 현수막 등을 칼로 난도질을 해 훼손한 상태였다. 이들은 6시 20분부터 지회 조합원들이 집결한 시간인 8시 10분경까지 정문을 봉쇄한 채 계속적인 폭력을 유도했다. 갑을오토텍은 주간연속 2교대 합의에 따라 오전 업무시작 시간이 7시 40분임에도 정식 업무시간을 넘겨가며 정문을 봉쇄하고 폭력을 행사·유도 했다. 이에 대해 지회 사무장 전병만 씨는 “업무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정문을 봉쇄한 채 폭력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 건 회사의 지원과 지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신종노조파괴의 전말을 드러낸 것이며, 노조파괴와 지회 조합원들에 대한 폭력을 사주한 것이 명백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제 29일에는 갑을오토텍 회사 임원진들이 외부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노동부와 검찰의 특별근로감독과 압수수색 이후 며칠 잠잠하던 회사가 임원진 회의 이후 직접적인 폭력을 지시했으며, 이는 지회의 파업을 유도하려는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회는 신종노조파괴 의혹을 제기한 지난 4월 7일부터 노동부와 검찰, 법원을 상대로 신종노조파괴 핵심 주동자들에 대한 구속과 강제수사를 촉구해온 바 있다. 지회는 ‘전직경찰과 특전사 출신 노조파괴 용병들에 의해 저급하고 비열한 방식의 조합원들에 대한 협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속과 강제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노동부와 검찰이 사실상 유혈사태를 방조하는 것과 같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또한 29일에는 검찰과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한 상태였다.
신종노조파괴의 증거들이 다수 확보되고, 회사-용역-폭력-컨설팅업체까지 다 드러난 상태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위하지 않은 노동부와 검찰은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