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노조파괴도 모자라 이제는 집단폭행까지, 갑을상사그룹의 범죄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
지난 4월 30일 새벽 6시 20분경에 갑을오토텍에서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갑을오토텍 정문 경비실 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진행하고 현장순회를 하려고 하는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노조파괴용병으로 입사한 전직 특전사, 경찰 출신의 신입사원들이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신규채용 된 이후 공장과 기숙사 내부에서 간혹 금속노조 조합원들에게 위협적인 언행은 있었지만 이처럼 출근길에 사업장 입구를 봉쇄하고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은 처음이며, 폭력사태를 통해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집단적 반발을 유발할 것이란 예상이 현실로 된 것이다.
게다가 신종노조파괴 의혹에 대한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특별근로감독과 압수수색이 끝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노조파괴용병들의 이런 행동은 대담하기까지 하다. 사건 발생 당시에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노조파괴용병들의 행동을 막지 않은 관리자들, 폭력행위가 눈앞에서 자행되는데 현행범으로 체포하거나 격리조치 하지 않은 경찰, 행정지도를 해서 폭력을 예방할 수 있었지만 역시 방관했던 근로감독관의 행동 등으로 미루어보아 사건현장에 있었던 모든 관계자들이 공모하여 방관했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창조컨설팅이라는 노조파괴 컨설팅업체가 주도하여 전국적인 노조파괴와 경비용역들의 끔찍한 폭력 등으로 인해 청문회를 진행하였고 노동조합을 대화의 당사자로 생각하지 않고 말살하려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 현재 갑을오토텍에 발생되고 있는 사건들도 당시와 형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같다.
고용노동부와 경찰, 검찰은 이번 집단폭행사건을 비롯하여 신종노조파괴의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하고 이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갑을상사그룹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조파괴공작을 중단하고 노동조합을 대화의 당사자로 인정하도록 하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전체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노조파괴를 기획하여 실행한 자들이 처벌될 때까지 계속하여 주시할 것이다.
2015년 5월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