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과 사기양양을 위한 하기휴가,

즐겁고 건강하게 다녀오십시오!

조합원 동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온몸을 땀으로 흠뻑 적시면서도 노동조합의 지침과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계신 동지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동지들의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금번 하기휴가를 통해 비워내고, 이후 즐겁고 건강한 앞날을 위해 활력으로 가득 채우시길 기원합니다.

동지들! 2019년 투쟁 관련 지회는 보충교섭을 의견일치 했지만 자본의 공세로 인해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은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권의 친자본 반노동 정책으로 인해 노동법 개악을 밀어 붙이고 있어 휴가 이후 이에 맞선 투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노동조합을 지키고, 삶을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성 동지들은 노조파괴 주범인 유시영이 노조파괴에 회사 돈을 쓴 것은 배임이라며 3년6개월을 구형 받았음에도 모든 것을 회사에게 위임하라는 유성자본의 헛소리에 맞서 끝장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톨게이트 동지들은 법원에서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했음에도 자회사 전환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해고한 도로공사에 맞서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위와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또 일진다이아몬드지회 동지들은 10년 넘게 근무해도 최저임금을 받다가 노동조합을 만들었더니 이를 인정하지 않고 파괴하려는 자본에 맞서 30일 넘게 전면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우리는 지난 투쟁을 통해 연대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투쟁해 승리하는 것이 내 삶을,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기휴가 중 여유가 생긴다면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힘을 나누어 주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하기휴가 되시기를, 그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019년 8월 1일

금속노조/충남지부

케이비오토텍지회장 이 대 희